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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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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이 내는 소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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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22 05:41 조회2,184회 댓글0건

본문

   병든 몸의 소리가 있는 것과 같이 병으로부터 오는 소리도 있다. 통증을 포함한 모든 증상은 병이 내는 소리들이다.
   이때 대증치료를 한다고 증상만을 없애다보면 병은 점점 더 깊은 곳으로 숨게된다. 열이 날 때에 그 열이 나는 원인은 알아보지 않고 해열제만 쓰는 것과 같은 경우이다. 이때 병이 내는 소리를 계속해서 들어야 한다.
   심지어는 통증도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그쪽 아픈 부분을 덜 움직이게 해서라도 치유 쪽으로 끌어가고 싶기 때문에 생기는 소리가 통증일수도 있다. 진통제를 써서 통증을 없애고 난 후에 마음대로 움직이다보니 전보다 더 심한 통증으로 고생하게 될 수도 있다.
   
   병으로 나는 소리와 내 몸으로부터 오는 소리를 구별해서 이에 대한 적절한 해석을 해주면서 뜻을 찾는 작업을 하라고 생기는 몸의 소리와 병의 소리가 될 수 있다.
   백약이 무효이고 병명도 모르면서 고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더 깊은 곳으로부터 오는 소리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상처받은 이야기꾼을 말하고 있는 아서 후랭크도 이를 인정하고 있다. 너무 깊은 곳으로부터 오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본인은 물론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고민스럽게 만들어 주는 병들도 있다. 

   얼마 전 미국에서 있었던 테리 샤이보(Terry Shivo) 케이스는 유명하다. 뇌사상태의 환자에 대한 생명유지장치를 제거할 것인지 그냥 계속해야 할 것인지에 대하여 미 의회는 물론 대통령까지 나서서 입장을 밝힌 유명한 케이스인 것이다.
   누구라도 나만 옳다고 주장할 수 없는 어려운 케이스였다. 너무나 깊은 곳으로부터 오는 병의 소리였기 때문에 아무도 이를 들을 수 없었던 것이다. 좀처럼 뜻을 찾기 어려운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있을 수 없다. 각자의 깊은 내면의 소리를 들으면서 결정해야 할 병들도 있는 것이다.

    병으로부터 오는 소리는 해석을 잘 해야하고 이로부터 어떤 목적과 뜻이 있는가를 알아내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
    병을 앓게되면 여러 가지의 괴로운 일들이 생기게 된다. 괴로운 일들에 대한 뜻을 알게되면 견딜만하게 된다.
 
    의사들이 환자들로부터 문진(history taking)을 하게될 때 병의 소리를 듣고 이를 객관화하게 된다. 다음에는 진찰(physical examination)을 하면서 문진을 통해서 들은 소리를 확인하는 과정을 갖게된다. 병의 소리에 대하여 이를 가장 잘 듣고 이에 대한 뜻을 찾는 전문인이 의사인 것이다. 이때 병의 소리만 듣는 것이 아니고 몸이 내는 소리를 같이 들을 수있는 의사는 좋은 의사라는 말을 듣게된다. 환자들이 의사에게 갖고있는 가장 큰 불만은 이야기를 충분히 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환자들은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싶고 또한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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