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론

 또한 아직 당뇨병은 아니지만 당뇨병 전 단계에 속한 사람들은 현재 당뇨병을 앓고있는 사람들보다 두 배 이상이나 더 많이 있을 것이라는 연구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당뇨병 전 단계에 속한 사람들은 이에 대한 특별한 조치를 하지 않게 되면, 언제인가는 당뇨병으로 발전하게 된다. 당뇨병은 이제 하나의 내분비/신진대사/혈관질환이라는 범주를 벗어나서 일종의 전염병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속도로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의료계와 일반인들 사이에도 당뇨병 대한 인식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중이고, 많은 제약회사들은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약 개발에 많은 돈을 드려서 연구개발하고 있다. 실지로 당뇨병 치료에 많은 새로운 약들이 나오기 시작한지 오래 되었다.

 현재 미국의 각종 의학잡지에는 당뇨병에 대한 새로운 연구조사 결과가 매주 나오다시피 하고있고, 슈퍼나 일반 상점에서 일반인들을 위한 당뇨병에 관한 서적이나 잡지들이 많이 나와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일반인들은 아직도 당뇨병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그 심각성에 대하여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보여지고 있다.
 특히 한국인들은 당뇨병을 영양제나 약초로도 고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이 있고 심지어는 민간요법으로도 당뇨병을 고칠 수 있다고 여기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당뇨병이 얼마나 심각한 병이라는 것을 안다면, 당뇨병을 손쉽게 생각하는 자세는 없어질 것이다. 비 전문인들이 당뇨병에 대한 치료방안들을 내어놓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진정으로 무책임한 일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미국의 의료비로 지출되는 전체 금액의 약 1/3 이 당뇨병이나 당뇨병과 관련된 병 치료에 충당되고 있는 실정이다. 당뇨병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와 함께 이에 대한 마땅한 대책이 세워지지 않는다면, 당뇨병은 물론 당뇨병과 관련된 병 치료에 들어가는 의료비의 상승은 불 보듯이 뻔하게 보인다. 이는 미국에서만 해당되는 현상이 아닐 것이다.

 당뇨병은 이제 모든 공업화된 국가들에게는 하나의 공통적인 유행병으로 취급되고 있고, 마찬가지로 엄청난 치료비가 당뇨병은 물론 당뇨병과 관련된 질병 치료에 들어가고 있을 것이다. 어떤 공업선진국이라도 당뇨병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접근이 이루어져야만 국민건강의 증진이 올 것임과 동시에 의료비의 상당한 부분이 줄어들 것이다.
 
 성인성 당뇨병은 높은 혈당과 높은 인슐린 수치로 특정 지을 수 있다. 이로 인한 결과로 탄수화물 뿐 아니라 지방질과 단백질 대사에도 이상이 오게된다. 결과적으로 고지질이 되면서 신체의 근육질이 줄어드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고지질이 당뇨병을 유발한다는 것은 거의 정설로 굳어진 상태이다.
 당뇨병이 혈관질환을 유발하는데 그 형태는 주로 동맥경화라는 상태로 오게된다. 동맥경화는 국소적인 질환이 아니다. 온 몸에 있는 모든 동맥에 경화가 다 올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눈, 콩팥, 심장, 뇌, 신장 및 하지의 동맥에 가장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맹인, 심근경색증, 뇌졸중, 신부전증으로 인한 혈액투석, 하지절단 등을 초래하게 된다.
 당뇨병을 수십년 동안 갖고있으면서도 별다른 문제를 갖고있지 않은 사람들도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기불구나 조기사망이라는 원치 않는 상태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당뇨병에 대한 이해는 수 천년 전으로 올라간다. 또한 당뇨병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당뇨병 치료에 대한 수많은 약들이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어떤 약이든지 그 약이 갖고있는 한계점이 있고 또한 약으로부터 올 수 있는 부작용이 있게 마련이다. 당뇨병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 맞추어 수많은 경구 투여약들, 특히 수많은 인슐린 제제들이 나오고 있다. 이 약들이 필요하게 되는 단계는 당뇨병이 진전되면서 혈당수치가 너무 높게 올라가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의 당뇨병 병발증을 치료하는데 필요하게 된다. 또한 이런 약들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식이요법, 운동요법 및 스트레스 감소대책 등만으로는 혈당이 조절되지 않을 때 필요하게 된다.
 
 그러나 당뇨병은 원칙적으로 식이요법, 운동요법 및 스트레스 감소대책 등으로 병을 다스려야 하는 병인 것이다. 당뇨병에 대한 투약은 어디까지나 이차적인 수단이다. 이 점에 대하여 깊은 이해를 해야만 당뇨병 치료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당뇨병 치료에 아무리 좋은 약이 나왔더라고 하더라도 식이요법, 운동요법 및 스트레스에 대한 대책 등에 대한 철저한 치료대책이 서있지 않게 되면, 당뇨병의 진전이 급속도로 진행될 것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언급이 있을 것이다.

 당뇨병에 대하여 광범위한 내용을 논의할 것이다. 당뇨병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들로 채워질 것이다. 당뇨병에 대한 이해가 깊을수록 당뇨병 치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게되기 때문이다. 당뇨병 치료를 적당히 한다는 자세로는 당뇨병을 정복할 수 없다. 생활습성 전반에 걸친 변화가 있어야 한다.

 특히 식이요법에 대한 정통적이고 온전한 이해와 함께 실천이 따라야 한다. 여기에 철저한 운동요법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식이요법을 한다고 하더라도 철저한 운동요법이 따르지 않으면 혈당조절이 제대로 되기 어렵다. 당뇨병을 갖고있는 사람들은 다 경험하는 바이지만, 스트레스에 빠지게 되면 혈당이 올라가게 된다. 따라서 스트레스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에 정통해야 한다.
 
 당뇨병은 온 몸의 병이며, 신진대사 질환이기도 하면서, 쉬지 않고 진행되는 병이다. 당뇨병이 진행된다는 뜻은 당뇨병 치료가 온전하지 않다면, 당뇨병이 점점 더 악화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당뇨병의 진전을 막으려면, 당뇨병 치료에 대한 정통적이면서 전력투구를 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는 기대하기 어렵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