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자의 심리 - 암이란 진단을 받은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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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5-02-01 06:07 조회888회 댓글0건본문
후에도 잊을 수 없는 순간이 암이란 진단을 받은 순간에 느꼈던 감정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때의 감정을 충격 그 자체라고 말한다. 그러나 다음에 오는 복잡한 감정 역시 잊을 수 없는 연속적인 감정들의 행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부인, 공포, 걱정, 불안, 화냄 및 그 다음에야 수용하는 자세를 갖게된다. 이런 모든 감정이 반드시 순서대로 오는 것은 아니고, 사람에 따라서는 순서만 바뀔 뿐 아니라, 감정의 내용과 강도가 다 틀리게 되고 또한 모든 사람이 다 같이 똑 같은 감정을 갖게되는 것도 아니다.
암 환자 자신이 스스로 겪어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배우자나 가족들이 곁에서 같이 걱정을 해주면서 이런 연속적인 감정의 변화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암이라고 하면, 우선 제일 먼저 떠오르는 감정이 공포라는 감정일 것이다. 암 즉 사망이라는 생각과 함께 항암 치료를 받을 때 받게되는 여러 가지의 어려움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겹치면서 공포의 감정이 증폭될 가능성이 올라가게 된다.
걱정과 불안이라는 감정 역시 거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암 진단을 받은 후 항암 치료에 대한 의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갖게되는 걱정과 불안은 어떻게 보면, 암이라는 상황 아래에서 갖게되는 자연스러운 감정일지도 모른다. 걱정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라지게 되지만 불안은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다. 불안이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게 된다. 불안한 감정처리에 전문가의 도움을 청하는 것에 대하여 주저할 필요가 없다. 때에 따라서는, 여기에 공포의 감정까지 같이 올 수 있다.
암 자체를 부인하는 경우도 있다. 의사가 오진을 했을 가능성을 믿고싶은 것이다. 여기에 왜 하필이면, 나에게 이런 암이 온다는 말인가라는 화를 내는 감정이 찾아오면서 전체를 부인하고 싶은 마음이 앞설 수도 있다. 그러나 부인의 단계는 그리 오래 가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그 다음에는 조용하게 수용하는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나에게 찾아 온 암이라는 운명을 아무런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가 하면, 어떤 경우에는 현재 내가 갖고있는 암에 대하여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공격적으로 될 때도 있다.
그러나 여기서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게된다. 암이란 진단을 받기 전부터 정신질환이나 심각한 심리적인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던 사람이라면, 암이란 진단 후 정신질환이나 심리적인 불안정 상태가 더 심각한 상태로 발전할 수 있다. 반면에 대부분의 암 환자들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회복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어린이들로부터도 볼 수 있다. 여기서 회복 능력이라는 것은 근거 없는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를 보여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생명의 원동력으로부터 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때 오는 감정을 부인하거나 애써 감출 필요는 없다. 오히려 오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면서 발산시키는 것이 좋을 것이다. 보고에 의하면, 감정을 순수하게 표현하면서 절대자에 의존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슬프고, 화가 나고, 두렵고 원망스러운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때 회복시간이 단축될 가능성이 올라가게 된다. 그렇지 않을 때 우울증으로 발전하게 될 가능성이 늘어나게 된다. 우울증은 스트레스와 함께 면역성을 내려주면서 암 환자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물론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도 있으나, 주변의 가까운 사람, 예를 든다면, 가족이나 친구에게 감정의 솔직한 표현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이 게시물은 백세인클럽님에 의해 2013-02-22 08:23:45 암표적치료에서 이동 됨]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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