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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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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 후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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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5-02-01 06:04 조회8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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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이란 진단을 받았을 때의 충격과 불안, 암 치료를 받는 동안의 어려움과 오가는 갖은 생각들을 뒤로하고, 암 치료가 모두 끝났을 때 갖게되는 또 하나의 복잡한 심정이 있게된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암 치료가 끝난 다음에도 인생이 펼쳐진다는 것이다. 암 진단 이전의 생활로 돌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걱정과 함께 불안한 감이 생기게 된다. 암 이전의 정상생활로 돌아갈 수 없다면, 어느 선의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인지 막연하고 초조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게 되면서 전과는 다른 건강과 모습을 갖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암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서 암 생존자들은 많을 것들에 대하여 알게된다. 암 자체에 대하여도 그렇고, 암 치료로부터 오는 부작용은 물론 암 재발에 대한 대책 등 전에는 모르고 있던 것들에 대하여 전문가 정도의 지식을 얻게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암 치료를 끝낸 후에 어떤 인생이 펼쳐질 것인지에 대하여는 아무도 이를 알려준 적이 없는 것이 보통이면서, 미지의 세계를 혼자서 탐험해야 할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될 것이다. 암 치료가 끝났다고 무작정하고 좋아할 수는 없고, 이제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암이란 진단과 이에 대한 치료는 커다란 사건이면서 이를 견디어야 하는 자신에게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도 삼을 수 있다. 그 어려웠던 암 치료 과정을 겪으면서 굳굳히 견디었다는 것은 자신에게도 고난을 이길 수 있는 잠재력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안에 간직하고 있던 이런 생명력을 이제는 암 치료 후의 인생개척에 쓸 수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여러 사람들로부터 받았던 도움에 대하여 감사하면서, 이제부터는 할 수 있는 만큼 다른 사람을 도와가면서 살아가겠다는 긍정적이고 목표를 설정해주는 인생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 인생의 영역이 어디까지인지에 대하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인생에 대하여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인생의 뜻은 무엇이며, 지금까지는 어떤 삶을 살아 왔으며,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야 할까? 어디까지 내 능력이 미치게 될까? 운동은? 음식생활은?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은? 경제적으로는? 성생활을 포함하여 이성관계는? 종교생활은? 궁금한 곳이 한두 곳에서 끝나는 것이 아닐 것이다.


 

걱정/불안걱정과 불안은 암이란 진단을 받은 후부터 지속되어 오는 감정일 것이다. 암이란 다른 사람이나 갖게되는 병이지, 그 병이 나에게도 올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암이라는 선고를 받은 다음에 갖게되는 주된 감정은 걱정과 불안일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암 진단을 받기 전, 며칠 동안 기다리는 동안에 불안했고, 온갖 생각으로 걱정했던 기억이 날 것이다. 그러고 보면 걱정과 불안은 암이란 진단을 받기 전부터 가져오고 있던 감정으로 한시라도 이 감정으로부터 벗어난 적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되기 일수이다.


     암이란 진단을 들은 후 갖게되는 감정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부인과 함께 서서히 충격 속에 빠져 들어가게 된다. 다음에는 암 진단을 받아들이면서 우울증, 불안, 불면, 식욕부진, 정신집중장애를 거치면서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게된다. 다음으로는 어떻게 해서든지 희망적으로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정신을 가다들게 되면서 현실을 받아들이면서 편안한 마음을 갖으려고 노력한다.


     암 치료를 받으면, 통증, 허약감, 식욕부진 및 구역질이나 구토증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에 대한 불편함을 이겨야 한다는 강한 욕구가 생기면서 좀 더 긍정적으로 되는 경우가 많은 대신에 좀 더 소극적으로 되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못하면서 방황하는 자신으로 될 수도 있다.


     암 치료를 끝내게 되면서 암 생존자나 가족들은 서로 상반된 감정을 가질 수 있게된다. 암 치료가 끝난다는 안도감과 함께 희망을 걸어보게 되는 반면에 더 높아지는 불안과 노출된 약점에 대한 취약감과 같은 감정으로 휩싸이게 된다. 더 나아가 몸에 와있을지도 모를 상처가 일깨워주는 현실에 대한 공포감 역시 맛볼 수 있게된다.


     암 치료가 끝난 다음에도 2-3달 또는 6개월마다 담당의사에게 가서 암 재발 여부를 포함한 의사의 진료를 받게된다. 의사와의 약속을 앞두고는 어쩔 수 없이 불안감과 걱정이 찾아오게 된다. 혹시 암이 재발되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어떤 다른 좋지 않은 소리를 듣게될 것인지 불안한 것이다. 암 생존자들에게는 암의 재발에 대한 걱정은 항상 갖고 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암 생존자들은 몸에 대한 세밀한 관찰도 하게 되지만, 암 재발에 좋다는 각종 대체의학적인 접근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다.

 

외로움외로움이란 혼자 있다는 절박감이다. 혼자 있다고 외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혼자 있음을 느낄 때 외로워지는 것이다. 외로움을 달래주는 유일의 방법은 곁에 누가 있어주면서 바라는 대화를 나누어 줄 수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때때로 외로울 수 있다. 그러나 암 생존자들에게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항상 곁에 있게 마련이다. 아무리 가족들이 잘 해준다고 하더라도 암을 갖고있는 사람은 나이고, 암이 재발하더라도 나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외로움은 통증을 수반한다. 외로움은 스트레스로부터 얻을 수 있는 모든 부정적인 생리작용을 그대로 갖게된다.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면역성을 내려줄 수 있다. 외로움을 치료받지 못하면, 항상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암 생존자들만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어느 누구에게라도 외로움은 찾아온다. 그러나 외로움은 일시적일 때가 대부분이다.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지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다.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만나면서 외로움을 달래보려고 한다. 

     그러나 암 생존자들이 맛보는 외로움에는 다른 면이 있다. 언제 암이 재발할 것인지에 대한 걱정 그리고 죽음이 항상 곁에 와있다는 생각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인 것이다.


     외로움은 광범위한 범위를 갖고 있다. 우울증, 심혈관 질환 및 뇌졸중, 높은 스트레스 수준, 기억력 감퇴, 반사회적인 태도, 결정적인 결정을 미루고 있을 때,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일 때, 치매가 진행되면서, 그리고 뇌 기능의 변화 등이 있을 때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외로운 사람은 외부활동을 줄이는 경향이 있고, 또한 운동으로부터 멀어지는 태도를 보여주게 된다. 음식물 섭취도 고지방 음식을 선호하고 수면부족과 함께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사회적으로 격리되어 있는 생활을 하게된다.


     암 생존자들이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으로 추천할만한 것은 암 생존자 지원 모임을 찾아서 이에 가입하라는 것이다. 


     암 생존자 지원 모임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암 전반에 대하여 배우면서 자신의 암 관리에 도움을 받는 모임이 있고, 또 하나는 같은 암을 갖고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서로 의지하고 감정을 나누면서 도움을 주고받는 모임이다. 어떤 모임이 더 좋은지를 논의하기 전에, 이 두 종류의 암 생존자 지원 모임은 서로 보완관계에 놓여 있다고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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