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정의 | 습관이 건강/질병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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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3-01-05 04:33 조회462회 댓글0건본문
습관은 제 2의 천성이라는 말이 있다. 습관이 유전 다음으로 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유전으로부터 오는 생리작용은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그대로 진행된다. 마찬가지로 습관대로 하는 일은 별 힘이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 좋은 습관이나 나쁜 습관이나 마찬가지로 관성에 의해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일단 시작되면 저절로 굴러가는 것이다. 따라서 같은 값이면 좋은 습관을 갖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어떤 습관에도 동기가 다 붙어 있다. 진하지 않은 동기로는 지속될 수 있는 습관을 키우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좋은 습관을 키우려면 우선 절실한 동기를 찾아야 한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더하여, 건강에 관한 습관을 키우려면, 시간에 대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그대로 내일로 되는 시간관으로는 절박한 동기를 찾지 못하게 된다. 잘못 길들여진 습관이라고 생각될 때에는 어제까지의 습관이라도 오늘부터, 아니 지금 당장 고쳐야 한다. 내일까지 기다려서는 안 된다. 이때 필요한 것이 동기이다. 그런데 그 동기에는 절박감이 들어있어야 한다. 한번 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는 시간의 속성을 알게되면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되면서 절박감을 갖게 된다.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은 현재 갖고있는 건강상태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는 간편한 가설 아래 살아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 65-70세 까지는 비교적 건강하고 자유스러운 몸을 유지하고 있게된다. 몇 가지 약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그 나이까지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하고싶은 일들을 할 수 있고, 가보고 싶은 곳을 가 볼 수 있는 건강을 유지하고 있게된다. 그러나 문제는 65-70세 이후의 인생이다. 많은 경우에 전과 같지 않은 몸을 느끼게 된다. 건강으로부터 오는 자유가 점점 제한되어 가기 시작하는 것이다. 덜 움직이게 되면서, 건강이 급격히 내려가기 시작하는 나이에 도달하게 된다.
이렇게 제한된 건강을 가지지 않고 계속적으로 자유로운 건강을 유지하려면 이에 맞는 좋은 습관을 갖고있어야 한다. 좋은 습관은 건강과 질병의 길을 갈라 놓게되는 과정을 늦추는 역할을 하게된다. 건강에 관련된 좋은 습관을 갖고있지 않은 경우에는 건강과 질병의 갈림길이 쉽게 다가오게 된다.
모든 면에서 볼 때 좋은 습관은 그대로 키워가야 하고, 좋지 않은 습관이라는 판단이 섰을 때에는 이를 고치려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특히 건강에 유해한 습관을 갖고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습관을 고치려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동기를 부여받게되면 용기가 더 생기게 된다. 동기는 스스로 올 수 있고 외부로부터 올 수도 있다. 다음은 동기부여에 대한 몇 가지의 제언이다.
동기부여 :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동기는 얼마든지 있다. 특히 몸의 건강을 잘 유지하기 위한 동기로는, "만약 몸이 없다면 마음과 영혼이 거할 곳이 어디인가?"라는데 생각이 미칠 수 있다면 몸의 건강을 잘 유지해야겠다는 동기가 생기지 않을 수 없게된다. 다만 이런 동기를 표면으로 끌어올리지 않고, 아직도 내면에 잠재시키고 있을 뿐이다. 알고는 있었지만 아직 생각해보지 않은 것이다.
그런데 동기가 생겼다고 반드시 의지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면으로 볼 때 동기와 의지와는 별개의 것임을 알게된다. 아무리 의지가 강한 사람일지라도 마땅한 동기가 부여되지 않는다면 의지가 작용할 틈이 없게된다. 그러나 마땅한 동기가 부여된 다음에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동기와 의지가 같이 있을 때에는 막강한 힘을 발휘할 수 있게될 것이다.
건강은 주어진 것이다. 그러나 주어진 건강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할 임무는 각자의 소관이고 책임이다. 그 책임을 소홀히 하게되면 주어진 건강을 잃게 되면서 각종 병에 걸리게 된다. 주어진 건강을 유지하는 길이 잃은 건강을 되찾으려는 길보다는 훨씬 쉬울 뿐 아니라 재미도 있다. 무슨 일이든지, 내가 할 수 있을 때 하게 되면, 나의 계획과 시간에 맞춘, 여유가 있고 재미가 있는, 해 볼만한 프로젝트가 되겠지만, 남이나 어떤 사태에 밀려서 할 수 없이 수동적으로 움직여야 할 될 때에는, 내가 스스로 세운 계획이 아니라 남이 세워 준 계획 아래, 여유가 없어지면서 힘드는 일을 해야하는 억지로 하는 입장으로 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문제는 주어진 건강을 지켜야 하겠다는 동기가 여리다는데 있다. 운동도 오늘내일, 음식도 차일피일, 건강에 좋은 습관을 표면으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자꾸만 뒤로 미루게 되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러다가 일단 심각한 병에 걸리게 되면 생각이 달라지게 된다. 이때부터 건강에 좋은 생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때가 이미 늦어 있게된다. 또는 어느 날 갑자기 "젊음은 가고, 나도 이제는 늙어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부랴부랴, 운동을 한다, 좋은 음식을 골라서 먹는다, 스트레스를 덜 받는 생활을 해야겠다, 술을 덜 마시고, 담배를 그만 피워야겠다, 의사에게 가 보아야겠다 등등 이런 저런 생각을 하게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생각으로 끝나게 된다. 하여튼 어려운 결단을 내린 후 의사에게 찾아가서 진찰을 받고, 상담을 한 후 여러 가지의 건강계획을 세우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갖고있는 피우던 담배를 담뱃갑 채 버리게 된다.
운동화를 새로 장만하고, 식당에 가서도 될 수 있는 대로 건강위주로 식단을 고른다. 이런 저런 건강에 관한 책도 구입하고 건강계획을 세우게 되지만, 이를 실천할 습관이 아직은 일상생활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쥐어짜는 노력이 따르지 않으면 며칠 못 가서 다시 옛날로 돌아가게 된다. 새로운 습관이 몸에 배이려면 시간이 걸리게 된다. 또한 운동을 하더라도 그 효과를 측정하기 곤란하게 된다. 좋은 음식을 골라서 먹더라도 몸에 좋은 효과가 나온다는 아무런 증거가 보이지 않는다. 눈에 뜨이는 효과가 보이면 좋을 터인데, 그게 그것인 것이다. 슬그머니 옛날 좋았던 시절이 생각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세계적인 베스트 쎌러인 "성공한 사람들의 7가지 습관들"이란 책을 쓴 스티븐 코비(Stephen Covey)가 그 책에 이어서 쓴 "일곱 가지 습관을 살아가는(Living the 7 Habits)"에 보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상당히 성공적인 경력을 가진 45세 된 남자인데 약 60파운드 과체중이면서 음식도 가려먹지 않고 운동도 차일피일 미루어 오던 어떤 날, 5살 먹은 아들이 자기 생일날에, 건강한 생활이라는 책 한 권을 선물로 주었는데, 엄마의 도움을 받아서 책 안에 써놓은, "아빠, 금년의 내 생일을 위해서 건강하세요. 나는 아빠가 좀 더 오래 동안 필요해요.(Daddy, for my birthday this year, I want you to be healthy. I want you to be around awhile)"라는 말에 큰 자극과 함께 새로운 도전과 동기를 받은 후, 음식생활을 바꾸고, 새롭게 운동을 시작한 후 체중을 빼면서 건강한 삶을 되찾게 되었다는 내용의 글이 있다.
이 사람이 건강한 삶의 동기를 찾게 된 동기로, 건강이란 본인 자신의 삶에만 그 영향이 미치는 것이 아니고 주변 사람들의 인생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간단한 진리를 깨닫게 된 다음부터 생기게 된 것이다. 이 사람은 간단한 사건으로 건강을 되찾게 되는 동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동기는 엉뚱한 곳으로부터도 올 수 있다. 거의 일생동안 담배를 피우던 중년 여자가 꿈을 꾼 후에 담배를 끊게 된 사례도 있다. 그 동안 담배를 끊으려고 수많은 노력을 한 바 있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의지 하나로 금연을 할 수 있는 확률은 5%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코케인, 술 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담배중독으로부터 벗어나는 것보다 쉽다) 한 꿈을 꾸게 되었는데 그 꿈속에서 본인이 담배로 인한 폐 질환 말기로 산소호흡기에 매달려 있으면서 어렵게 호흡을 하는 것을 보고, 진땀을 흘리면서 잠에서 깨어나게 되었다.
그 끔직한 장면과 함께 호흡곤란으로 고생하던 본인의 모습에 놀라는 기억 때문에 담배를 끊을 수 있게되었다고 한다. 이 경우에는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던 동기가 꿈으로 인해 의식으로 표면화되면서 강한 동기를 얻게된 결과 그 어려운 담배까지도 끊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해야 할 일이 많은 사람들은 건강을 좋게 유지해야되는 동기를 부여받게 된다. 반면에 해야 할 일이 없는 사람들은 좋은 건강 유지에 대한 동기가 없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자서전을 쓰기로 작정한 사람에게 해당된다. 자서전을 제대로 쓰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게 마련이다. 우선 자료수집에 걸리는 시간만도 수년이 걸리게 되고, 자서전을 써가는 데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리게 된다. 정성을 들이는 자서전 쓰기를 끝낸다는 것은 상당한 분량의 작업이다.
또한 자서전을 쓰기로 마음을 먹고 난 후 이를 끝내야 한다는 동기가 생겨야 한다. 이때의 동기가 강력하게 된다면, 그 사람은 좋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되면서 이에 맞는 건강습관을 갖게 될 가능성이 늘어나게 된다. 자서전을 쓰는 작업 이외에도 많은 사업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 황당한 사업계획이기 보다는 각자의 범위에 맞는 사업계획을 세운 후 성공을 위하여 노력하는 경우를 의미하는 것이다. 좋은 동기가 생기기 위해서라도 어떤 식으로든지 사업계획을 세워야 한다.
남자들이 50대를 넘기기 어렵다는 여러 가지의 증거들이 있다. 그러나 남자들이 일단 60살이 되면 평균수명인 76세 전후까지는 무난하게 살 수 있게된다. 물론 더 좋은 건강계획과 더 많은 노력을 하면 그 이상까지도 얼마든지 살 수 있음은 물론이다. 이런 사실을 알고있는 50대의 남자가 주변에 있는 다른 50대의 남자가 질병으로 갑자기 사망했다는 소식에 접하게 되었다면, 누구라도 쇼크를 받게 될 것이다. 좋은 건강계획을 세워서 이를 실천해야겠다는 동기가 생기게 된다.
건강에 미치는 좋은 습관들을 일부러 세우려면 이에 대한 마땅한 동기가 부여되어야 한다. 막연히 좋은 습관을 가지려고 하더라도 마땅한 동기가 있지 않고는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 따라서 다른 어떤 습관에라도 다 해당되겠지만 건강에 미치는 좋은 습관을 가지려면 우선 동기부터 찾아야 한다. 위에 몇 가지의 예를 들었지만, 모든 사람들은 각자에 맞는 동기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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