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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외로움 | 외로움이란? l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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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3-06-25 04:37 조회6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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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 현재, 세계는 인구의 노령화라는 인류 역사상 전혀 없었던 새로운 현상에 대하여 고심하고 있다. 

    예전의 노인들은 존경받는 존재들이었지만, 현대의 노인들은 사회에 부담을 주는 존재로 취급받고 있다. 각종 만성질병에 대한 무서움에 이어서 치매라는 커다란 굴레를 생각할 수밖에 없게된 노인들인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부담을 주는 노인들의 입장에서, 노인들이 상대해야 할 또 하나의 문제는 외로움과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노인들은 원칙적으로 외로운 사람들이다. 주변의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사라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외로울 수밖에는 없는데, 몸과 마음이 전과 같지 않음을 인정할 수밖에는 없는 신세를 돌아보면서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 사회로부터의 대접에 대하여도 외로움은 더욱 더 깊어갈 수밖에는 없게된다.

    그렇다고 해서 노인들만 외로움 느끼게 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현대인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외로움과 싸우면서 고생을 하고 있다.

    현대 문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이 점점 더 넓어지게 만들어 놓았다. 대가족 제도가 없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민이 보편화되면서 인종간, 문화간의 간격은 좁아진 반면에, 정해진 범위 내에서 얻게되던 상호의존적인 감정은 옅어질 수밖에는 없어지면서, 사람들은 점점 더 외로워질 수밖에는 없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으로 애완 동물에 집착하거나, 인터넷을 통한 외로운 사람들 사이에 신체적인 가까움은 없이 외곬으로 대화만 나누게 되거나 인기 있는 운동 선수나 탤런트로 표현되는 내용이 없는 문화를 쫓아가는 경우가 많이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종교에 귀의하여 외로움을 달래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어왔고, 각종 모임에 참석하면서 외로움을 달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람들이 외로움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되는 이유들 중의 한 가지로 컴퓨터를 들 수 있다. 사람의 두뇌가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일 정도로 컴퓨터의 정보저장 능력과 정보처리 능력은 뛰어난 바 있다. 컴퓨터 한 대만으로도 그 능력이 뛰어난 바 있는데 세상에 있는 거의 모든 컴퓨터가 서로 연결되어 있어 이들 컴퓨터의 초능력은 미치는 범위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사람들 간의 거리를 점점 더 멀게 만들어주게 되면서, 한편 사람들은 이를 이용하여 e-mail, 전자신문, 각종 정보획득을 할 뿐 아니라 컴퓨터 화면을 보면서 새로 대화도 한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같은 관심과 취미를 갖고있는 사람들이 한 곳으로 모여 서로 정보를 교환하면서 동아리를 만들어 가는 각종 사회망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NS)을 형성해가고 있어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참여하면서 엄청난 속도로 정보가 확산되고 있어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어떤 학자는 사회망 서비스가 급속도로 퍼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인류의 외로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즉 사람들이 외롭지 않았다면 오늘날의 facebook, twitter와 같은 사회망 서비스가 그렇게 높은 인기를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외로움이란 이제 떼어놓으려야 떼어놓을 수 없는 하나의 필수품이고 동반자라는 것이다.

    인류의 외로움 시작은 언제부터일까? 

    성경에 의하면, 아담과 이브가 에덴 동산으로부터 쫓겨나는 사건에 대한 언급이 있다. 인류는 이때부터 외로움을 느끼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으로 방황하고, 질투하고, 사람과 재물을 모아가면서, 싸우고, 정복하면서 피를 흘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외로움을 달랠 수 있었을까?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달랜 외로움보다는 이로 인하여 얻게 된 외로움이 더 많아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외로움을 달래려고 남에게 부담을 주는 방법은 통하지 않게 되었음을 알기 시작했을 것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면서 살아가려는 강한 본능을 갖고 있다. 인류의 역사는 협동과 타협이 앞장 설 때는 평화와 번영이 있어왔고, 경쟁과 전쟁이 우선할 때는 비참함과 피곤함이 그 내용으로 되어왔다.

    여기서 걱정되는 것은 세계는 점점 좁아지면서, 사람들 사이는 점점 더 넓어져가기만 한다는 것이다. 요즈음에는 무한 경쟁이란 말이 하나도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까이 있고, 그 무대는 이제 글로벌 즉 전 세계를 대상으로 벌어지는 피나는 경쟁시대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100리를 목표로 하면서 걸어갈 때 10리 지점은 쉽게 지나갈 수 있다. 그러나 10리를 목표로 해서 걸어갈 때의 10리 길은 의외로 먼 거리로 느껴지게 될 것이다. 외로움을 달래는 방법으로 외로움을 직접 상대하지 말고 더 큰 목표를 향해서 간다면, 도중에 외로움을 지나치게 되지 않을까? 

    여기에 예수의 진정한 가르침이 있는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면서 방황하는 외로운 인류에게 다시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을 가르쳐주었는데 그 길이 바로 사랑이라는 것이다. 이웃을 사랑하라!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다시 만나서 외로움을 풀 수 있는 길이 바로 사랑임을 인류에게 가르쳐준 사람이 예수인 것이다.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방법으로 사람들은,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길보다는, 애완 동물에 집착하거나, 운동선수, 유명가수 또는 영화배우 사진으로 벽을 도배하거나, 사회망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나 e-mail로 주고받으면서 체온이 없는 의인화(anthropomorphism)에 얽히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방법으로 외로움을 달래는 길은 일시적이기 때문에 근원적으로 갖고있는 외로움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될 수 없을 것이다.

    현대인들이 갖고 있는 문제점들 중의 한 가지가 바로 의인화된 우상에 집착하고 있다는 것이다. TV 연속극이 많은 인기를 끌고있는 이유는, 사람들은 연속극에 등장하는 배우들과 자신을 일치시켜가면서 대리만족을 얻게 되기 때문인 것이다. 영화도 마찬가지이고 유명한 운동선수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소비자들의 심리를 이용한 것이 유명 배우나 운동선수를 등장시킨 각종 광고들인 것이다. 배우나 운동선수들도 사람임에는 틀림없지만 이들에 의한 의인화 현상인 점에서는 다른 등장 요인들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의 외로움을 겨냥한 것이기 때문이다.

빨리 가려면 혼자 떠나고, 멀리 가려면 동행을 찾아라 : 이는 아프리카의 속담이다. 인류의 발상지인 아프리카는 인류의 고향이 되면서, 사람들이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속담을 통한 가장 중요한 가르침을 주고있다. 인생 길이 빨리 가는 길이 되면 곤란하고, 멀리 가려는 자세를 갖고 길을 떠나는 것이 편할 것이다. 

    인생 길 뿐 아니라 모든 일에 임하면서 빠른 길을 가려면 혼자서 떠나는 것이 상책일 때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먼길을 혼자서 떠나면, 외롭고 비능률적일 것이다. 같은 방향으로 가는 동행을 찾아서 같이 길을 떠나게 되면, 재미도 있고, 안전할 뿐 아니라 외로운 길을 혼자서 쓸쓸하게 가다가 보면 다른 길로 들어서게 될 가능성도 올라가게 될 것이다. 결혼이라는 의식을 통하여 배우자를 찾아서 같이 인생 길을 떠나는 것이 가장 좋은 예가 될 것이다.

    인생 길을 걸어갈 때 어떤 동행자들을 만나는 지에 따라서 그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인생의 동행자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결혼을 통한 배우자가 될 것이다. 철없던 젊은 시절에 만나 자식 낳고, 어렵게 자식들을 키우면서 인생의 중반부를 같이 보낸 다음, 자식들을 출가시키게 된다. 홀가분한 기분으로 남편은 부인을 보고, 부인은 남편을 바라보면서 큰 일을 해내었다고 안도의 큰 숨을 쉰 후, 발견하게 되는 것은 본인의 얼굴은 물론 배우자의 얼굴에 생긴 주름살이 될 것이다. 텅 빈 집안에 걸려있는 자식들의 사진과 젊었을 때의 본인 사진들을 들여다보면서 갖게되는 행복감에는 특별한 뜻이 들어있게 된다.

    좋은 배우자를 만나서 같이 인생 길을 걸어가면서 같이 늙어간다는 것은 어떤 면으로 보든지 커다란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축복은 외로움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묘약으로 작용한다.

    인간들의 사회적인 유대는 유전적인 내력을 갖고 있다고 보여진다. 공동생활을 하는 유인원이나 다른 동물들 중에서, 인간만큼 복잡한 사회적인 유대관계를 갖고 살아가는 경우는 없다. 즉 인간들은 혼자서는 설 수 없고, 다른 사람들과 같이 생활해야 살아갈 수 있다는 DNA를 갖고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사회적인 유대가 한 개인에게 몸에 미치는 생리작용은 물론 감정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할 수 있다. 사회적인 유대는 몸과 마음에 깊은 영향을 준다는 말이다.

    이런 사회 환경은 신경 및 호르몬의 분비에 영향을 주게 되고, 신경 및 호르몬의 작용은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와 같이 사회적인 영향으로 발생하는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는 상응하는 특유한 사회 환경이 따로 형성 될 것이다. 이렇게 형성된 특정한 사회 환경은 그 사회에 속하는 사람들의 신경 및 호르몬 작용에 또 다른 영향을 주게되는 순환관계가 형성되는 것이다. 혹자는 이를 두고 역사의 발전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우리는 사회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적인 경험을 통하여 혼자가 아니고,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으면서 생리적으로 또한 감정적인 평형을 갖게된다는 사실에 대하여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이어서 사회적인 환경이 신경회로와 함께 호르몬 대사에도 직접 간여하면서, 생각과 언어는 물론 행동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는 점도 인정할 수밖에는 없다.

    동물실험에 의하면, 독방에 있는 실험실 쥐는 공동생활을 하는 다른 실험실 쥐에 비하여 운동을 시키더라도 뇌 발육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같은 조건 아래에서 운동을 하더라도 공동생활을 하는 실험실 쥐의 건강상태가 독방생활을 하는 실험실 쥐에 비하여 뇌의 발육이 좋아진다는 뜻이다.

    외롭지 않으려면 사회적인 유대 관계를 잘 유지하는 길이 첩경이다. 좋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하여도 사회적인 유대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세월이 지나면서 외로워지기 십상이다. 노후를 위해서도 외로움을 달래줄 수 있는 장치가 있어야 한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세월이 지나면서 전과 같지 않게 되면서 점점 기울어지게 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외로움의 치료제인 사회적인 유대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으면 노화를 늦추어 주면서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인생 후반기를 맞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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