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외로움 | 매력있는 인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세인클럽 작성일13-06-27 06:00 조회612회 댓글0건본문
귀여움은 사회적인 유대를 맺는데 도움이 된다.
방금 태어난 어린애의 얼굴 생김이나 목소리는 엄마에게는 한없이 귀엽게 보이게 되면서, 어린애는 태어남과 동시에 엄마와 깊은 정으로 맺어지게 된다. 이런 과정이 없었다면, 태어난 어린애가 살아남기 쉽지 않을 것이다.
이는 유전적인 배경을 갖고있다. 귀여움은 애 엄마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애 아빠는 물론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모두 작용하는 값진 재산인 것이다. 귀여움은 심지어 피를 나누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가까이 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하면서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서 보호본능까지도 자극하게되면서 생존에 도움을 주게 되는 것이다.
동물실험이기는 하지만, 다른 원숭이들과의 접촉이 없는 격리상태에서 자라난 원숭이는 이상행동을 보여주게 되는데, 나중에 다른 원숭이들과의 접촉을 허락하더라도 정상으로 회복이 안됨을 관찰된다. 이렇게 자라난 암 원숭이는 수컷의 접근에 대하여도 정상적인 반응을 하지 못함도 관찰되었고, 설령 임신 분만 과정을 거치면서 새끼를 낳았더라도 제대로 키우지 못하면서 가학적인 어미로 되기 일수라고 한다.
이 실험을 실시한 과학자(Mary Carlson)는 이런 현상을 보고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원숭이들 사이에서 살면서, 다른 원숭이들과 상대하면서 살지 않는 환경 속에서 자라난 원숭이는 원숭이가 아니다."
건강한 연결(healthy attachment) : 어린애의 건강한 발육은 어린애가 어렸을 때, 어린애를 돌보는 사람과 건강한 연결을 통한 역동적인 내용이 있어야 한다. 이때 어린애나 돌보는 사람 사이에 서로 끌리는 심리적인 요소가 있어야 연결상태가 지속적일 수 있다.
어떻게 보면, 이는 유전인자와 주변의 환경이 제대로 만났을 때에만, 바라는 건강상태를 이룰 수 있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정상적인 접촉과 연결이 있으면서 자라는 뇌는 뇌의 발육에도 도움이 되지만, 성인이 되었을 때 받게되는 스트레스에 정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길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첫 번째 외로움이 어떻게 소개되고 있는지에 대한 순간인 것이다. 어렸을 때의 연결은 나중에 부모와의 관계설정은 물론 성격형성에도 영향을 주게된다.
이에 대한 반대이론도 있다. 한 사람의 성격구성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어떤 요소이기 이전에 유전인자가 작용한다는 것이다.
1986년도에 다음과 같은 실험이 있었다.(Jerome Kagan) 500명의 어린애들에게 처음 보는 신기한 장난감을 매달아 놓고 그들의 반응을 관찰하였다.
20%의 어린애를 심하게 울면서 매달아 놓은 장난감으로부터 멀어지려고 했고, 40%는 별다른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고, 나머지 40%는 그 중간 어디에 속하는 반응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수년이 지난 후 어린애들이 10-12세가 되었을 때 비슷한 실험을 실시하였던 바, 처음 실험 숫자의 거의 절반정도가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20%가 첫 번째 실험과 같이 심한 반응을 보여준 반면에 1/3 정도가 별다른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한다. 첫 번째 실험과의 차이는 5%가 높은 반응으로부터 낮은 반응으로, 5%가 낮은 반응으로부터 높은 반응으로 변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 둘 사이에 어떤 이론이 옳고 그름과는 상관없이 한 사람의 사회적인 연결은 그 사람의 생리작용 깊숙이 작용하게 되는 현상에 와서는 별다른 차이를 찾을 수 없게된다. 몸과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다.(Antonio Damasio)
첫 째, 몸과 마음은 하나로 작용하면서 호르몬, 면역성, 자율신경 및 일반신경을 통하면서 서로간에 깊은 영향을 주고받는다.
둘 째, 이때 몸과 마음은 주어진 환경과 조화를 이루면서 작용하게 된다.
셋 째, 몸과 마음의 작용은 기능적인 면만 갖고있는 것이 아니고, 구조적인 면까지도 갖고있는 구체적인 내용을 갖고 있다.
한 현명한 심리학과 학생(Martha McClintock)은 아직 대학생 시절에, 기숙사에 같이 살고있는 여학생들의 생리 시기가 일치하게 됨을 발견하게 되면서 사회적인 연결의 실질적인 현상을 발표하게 된다. 나중에 그녀는 동물실험을 통하여 페로몬(pheromone)의 영향으로 실험실 동물들의 동시적인 임신현상을 알아내게 된다. 이 역시 사회적인 유대 현상으로 설명이 가능한 것이다.
다른 실험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이 관찰되었다. 다른 수컷들이 있는 상태에서 사정할 때의 정자의 숫자는 수컷 한 마리만 있을 때에 비하여 훨씬 많으며, 공동생활을 하는 침팬지 수컷들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점점 높아지면서 공격적으로 되어가게 된다. 사회적인 유대와 생리작용은 떼어놓으려야 떼어놓을 수 없는 사각형의 높이와 길이라고 보면 된다.
옥시토신(oxytocin) : 1906년에 발견된 옥시토신은 모유수유에, 그리고 분만과정에 작용하는 호르몬으로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었다. 그러나 나중에 옥시토신은 사회적인 유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호르몬이라는 것이 밝혀지게 된다.
신체적인 접촉, 예를 들면, 포옹이나 서로 껴안을 때 이 호르몬이 올라가게 됨을 알게 된 것이다. 어린애가 젖을 빠는 것이 자극이 되어 옥시토신이 분비되면서 모유가 흐르게 되는데, 나중에는 어린애를 보기만 하여도 엄마 젖에서는 모유가 나오게 된다.
동물들에게 옥시토신을 주사해주면, 자기 새끼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새끼처럼 돌보아주게 됨도 관찰되는데, 반면에 옥시토신의 분비를 막아주는 물질을 주사를 해주면, 자신의 새끼도 돌보지 않게 된다. 독립생활을 하는 동물과 군집생활을 하는 동물들 사이의 차이점들 중의 하나로 옥시토신의 분비여부를 들 수 있을 정도이다.
옥시토신의 작용에 반대되는 호르몬도 있다.(vasopressin) 이 호르몬이 있게되면, 동물 수컷들은 서로 싸우며 실험실 쥐 암컷들은 자신의 새끼를 비롯하여 다른 쥐들을 경계하면서 멀어진다. 그러나 옥시토신은 이런 반대되는 작용을 무효화시키면서 다른 동물들의 접근을 허락하게 된다. 옥시토신을 주사하면 본래의 암컷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옥시토신은 사회적인 유대를 강하게 만들어주는 작용 이외에도 다른 작용이 있다. 인간에게도 남녀 사이에 애정을 싹트게 만들어줄 수 있고, 더 나아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작용까지도 기대할 수 있다.
학자에 따라서 옥시토신을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의 작용에 반대로 작용하는 호르몬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옥시토신은 원칙적으로 신체적인 접촉을 통해서 분비된다. 따라서 옥시토신에 의한 신체적인 접촉은 옥시토신의 분비를 더 촉진시켜주면서 사람들 사이의 신체적인 접촉을 통한 즐거움으로 발전하게 된다.
두뇌에서 옥시토신의 영향을 받는 기관으로 편도(amygdala), 시상하부(hypothalamus) 및 뇌교(brain stem)의 일부도 포함되면서, 맥박, 혈압, 경계심, 움직임 및 느낌에 영향을 주게된다. 여기는 자율신경계 및 통증신경도 포함된다.
그 결과 여러 가지의 증상완화와 함께 웰빙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옥시토신은 시상하부에서 만들어지고 뇌하수체를 통하여 온몸으로 전달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 신경을 타고 해당되는 뇌 부분으로 전달된다. 팀 스포츠 멤버들의 단결심을 옥시토신으로 설명하는 경우도 있다.
외로움은 통증을 수반하면서 스트레스에 더 예민하게 만들며, 면역성에 장애를 주면서 인식기능에 지장을 초래한다. 한편, 어려운 상태에 있을 때 배우자가 손을 잡아주면, 덜 스트레스에 빠지게 되고, 통증을 완화시켜주고 주의력 집중에 도움을 준다. 옥시토신의 여부에 따른 차이인 것이다.
사회적인 유대 중 최고의 상태라고 할 수 있는 섹스에서도 옥시토신의 작용이 중요하다. 올가즘에 이르게 될 때 옥시토신이 방출되면서 평온하게 만들어주면서 졸리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부부간의 사이를 더욱 가깝게 만들어주면서 좋은 유대관계를 유지시켜주게 된다. 이를 부부간의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결혼 후 3-7년 다음에 어린애가 태어나는 것이 보통이다. 어린애가 없이 결혼생활이 3-7년 이상 지속되면 단조로운 결혼생활이 되기 십상이다. 그러나 때 맞추어 어린애가 태어나면, 부부간의 역동성이 달라지면서 어린애를 중심으로 새로운 부부관계가 형성되는 것이 보통이다.
다음과 같은 장면을 생각해보기로 한다. 옥시토신의 작용으로 어린애의 손과 발이 더워지게 되면서 젖을 먹이는 엄마는 어린애의 따듯한 손길을 느끼게 되면서 옥시토신의 분비가 더 촉진되는 것을 들여다보는 애기 아빠의 모습은 행복 그 자체일 것이다. 외로움과는 거리가 먼 한 폭의 그림인 것이다. 옥시토신의 작용은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게 작용한다.
위장계통은 피부와 발육 상으로 그 시작이 같다. 음식물을 먹는다는 것은 일종의 내부 마사지를 받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마사지는 몸밖에 있는 피부에 받는 것인데, 마사지를 받게되면, 마사지를 받는 사람이나 마사지를 주는 사람이나 모두 옥시토신이 올라가게 되면서 편안한 상태에 들어가게 된다.
마사지를 떠나서 신체접촉이 전혀 없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인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하여 음식물 섭취를 통한 내부 마사지라도 받을 마음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비만증으로 발전하기 쉬운 상태에 들어가는 것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하여 잘 사는 나라에서는 비만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사람과 사람 사이가 점점 멀어지면서 사회적인 통증으로 설명되는 외로움 때문이라고 설명하는 학자도 있다.
더 나아가 알코올 중독도 마찬가지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하여 술을 마시게 되는데 알코올 중독은 비만증보다는 반사회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된다.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