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과외로움 | 외로움이란? V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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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3-06-25 04:46 조회574회 댓글0건본문
외로움으로 인하여 치르는 대가 : 외롭게 되면, 일상생활에서의 작고 큰 실수에 대한 반응능력의 저하가 오게된다. 이는 심리적일 뿐 아니라 생리적인 배경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외로움은 희미하기는 하지만, 심혈관 계통이나 면역계통에 지속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하면서 이에 대한 시정이 없게되면, 노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게되는 확실한 변화를 초래하게된다. 이런 변화는 외로움이 오랜 기간 동안 누적되었을 때를 의미하는 것으로 때때로 갖게되는 오가는 외로운 감정에는 해당이 안 된다.
젊은이들에게는 외로움이 신체적인 문제점들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 심지어는 외로운 이유로 술을 마시더라도 다른 이유로 술을 마시는 사람들과 별다른 차이를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나 중년에 이르게 된 후에도 외로운 사람들이라면, 문제는 달라진다. 술을 마시면서 운동도 게으르게 할 뿐 아니라 기름진 음식을 섭취하는 경향이 뚜렷해진다. 외로운 사람이라도 외롭지 않은 사람들과 비슷한 수면시간을 갖지만, 수면내용이 충실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수면으로 얻게되는 회복기능에서 떨어지게 되면서 낮에는 졸게된다.
젊은이들이 외롭더라도 이로부터 올 수 있는 스트레스에 굴복하지는 않지만,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이때 외로움과 스트레스가 해결되지 않으면, 결국 어떤 식으로든지 그 대가를 치르게된다. 외로움이 지속된 상태로 중년을 맞이하게 된 사람은 사회적인 유대가 좋은 사람들에 비하여 스트레스에 더 약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외로운 중년들은 이혼이 잦아지며, 이웃과의 분쟁에 이어서 가족들과도 잘 지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게된다.
외로운 유전인자에 사회적인 환경까지 겹치게 된 외로운 중년들은 사회에 대한 인식에서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작은 언덕이라도 커다란 산을 대하는 기분을 맛보게 될 가능성이 올라가게 된다. 외로운 사람이라면, 부정적인 상태에 대하여 더 강하게 반응하는 반면에, 긍정적인 상태에는 미지근한 반응을 보여준다. 예를 든다면,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극진한 대접을 받을 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이에 상응하는 반응을 보여줄 것이지만, 외로운 사람은 같은 대접에 대하여 부족한 느낌을 갖게되면서 상대방을 불편하게 만들어주게 된다.
외로울 때도 스트레스 때와 같이 싸우거나 뛰거나(fight or flight)의 반응이 나오게 된다. 이 반응은 위험에 처했을 때 몸의 반응을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좋은 작용을 하게된다. 그러나 이 반응이 없어지지 않고 지속될 경우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지속적으로 나오게 되면서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에 이어서 심혈관 질환으로까지도 이어지면서 노화를 촉진시키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늙어 가는 것을 피할 수 없는데 외로움으로 인하여 노화가 촉진되는 것은 누구라도 바라는 바가 아니다.
여기서 배워야 할 점은 심각한 외로움은 스트레스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외로움은 몸의 회복기능을 낮추어주면서 노화를 촉진시켜주면서 조로(早老)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적인 외로움은 우리들을 괴롭게 만들어줄 뿐 아니라 우리의 몸을 병들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외로우면 왜 괴로운가? : 오래된 습관을 고치기 어려운 것과 마찬가지로 어떤 외적인 충동으로부터 벗어나기 쉽지 않다. 인간의 뇌는 다른 어떤 동물보다 더 복잡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그 복잡한 뇌를 써서 내부나 외부로부터 오는 자극이나 충동을 재구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연습이 필요하게 된다. 인간의 뇌가 복잡한 이유는 전부터 갖고있던 뇌에 새로운 뇌를 더해서 갖고있기 때문이다. 인간에게 있는 오래 된 뇌를 다른 동물로부터도 볼 수 있다.
새로운 뇌가 생겼다고 오래 된 뇌를 버리지 않고 발전적인 계층 기능(progressive layering of function)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가장 최근에 생긴 뇌인 대뇌피질이 전체 뇌를 대표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대뇌피질 아래에 있는 다른 뇌들이 대뇌피질의 명령을 듣는 것은 아니다. 각 층의 뇌는 독립적으로도 그 기능을 발휘하고 있으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협동적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여기서 각 층의 뇌란 대뇌피질, 변연계 및 뇌교로 나누어 볼 수 있는 세 가지의 뇌를 의미한다.
이 세 층의 뇌들은 한 가지 감정에 대하여는 한 가지로 반응하는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공포에 대한 반응을 예로 알아보기로 한다. 공포에 처하게 되면, 뇌 전체는 그 공포와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하여 같은 방향으로 작용하게 된다. 공포란 원칙적으로 위험을 예고하고 있으며, 생존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모든 감정과 자극에 앞서서 공포는 뇌들을 하나로 반응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공포는 위험을 연상시켜주면서 생존에 위협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공포에 앞서는 다른 감정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외로움은 공포의 감정과 연관되어 있다고 보여진다. 즉 외로우면 무서워지며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라도 외로움의 무서움을 피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들은 뇌에 있는 대뇌피질의 역할이 뚜렷하게 나타나며, 이를 두고 실행기능(executive function)이라고 한다. 여기에 뇌는 좌측 뇌와 우측 뇌로 나뉘어진다. 좌측 뇌는 이해를 하면서 언어능력을 포함하고 있는 반면에 우측 뇌는 세밀한 언어의 구조를 통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좌측 뇌는 몸의 오른 쪽 기능을, 우측 뇌는 몸의 왼쪽 기능을 관장하고 있다. 여기에 외로움은 뇌의 많은 기능에 부담을 주면서 그 기능에 변화를 초래하게 된다. 예를 든다면, 외로움은 자체조절기능을 내려주게 되면서, 술이나 마약에 중독 되는 것은 물론, 신경성 거식증(bulimia nervosa)으로도 나타날 수 있고, 심지어는 자살로도 연결된다.
외로움은 자신을 통제하는 능력을 낮추어주면서, 식욕조절에도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외롭지 않은 사람들에 비하여 외로운 사람들이 단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다는 것은 잘 알려진 바 있고, 이런 행동은 과체중이나 비만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당뇨병이나 신진대사 증후군과 같은 다른 신진대사성 질환을 일으키기 쉬운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좋은 사회적인 유대관계를 갖고있는 사람들은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올라가게 됨으로 외로운 사람들과는 대비가 되는 건강한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런 경향은 노인들에게서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즉 외로운 노인들은 원하지 않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경우가 늘어나게 되면서 건강을 해치게 된다.
원하지 않는 음식생활로부터 벗어나는 간단한 방법 중의 하나로, 일과를 바꾸는 길이 있다. 예를 든다면, 저녁 식사 후 초저녁에 군것질을 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그 시간에 집을 나서 산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한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대뇌피질의 실행기능을 빌려서 큰 계획을 세우면서 이를 실천할 필요가 없는 간단하게 하루의 일과를 바꾸어보는 것과 같이 간단한 변화를 추구해보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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