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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외로움 | 외로움이란? 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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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3-06-25 04:31 조회6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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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이라는 통증 : 외로움이 심해지면 아픔이 따르게 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외로움으로부터 오는 아픔과 실제의 통증을 느끼는 뇌의 중추가 일치한다는 것이다. 특수 뇌 촬영술(fMRI)을 통하여 볼 때, 사회적인 외로움을 느낄 때 반응하는 뇌의 부분과 신체에 통증이 있을 때 반응하는 부분이 일치하고 있다. (dorsal anterior cingulate) 여기에는 상당한 뜻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외로움으로부터 오는 통증과 어떤 원인이 있어서 생기게 되는 신체상의 통증을 뇌의 같은 부분에서 감지한다는 것은 외로움에는 통증이 따를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이때 신체의 통증은 그 통증을 유발시키는 원인만 제거하면 더 이상의 뇌 반응은 없게된다. 그러나 진정한 외로움으로부터 오게되는 아픔은 그 원인을 제대로 알고 이에 대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그 외로움으로부터 오는 아픔은 없어지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에게 아무리 좋은 옷이나 장식품을 갖다 주더라도 외로움으로부터 오는 아픔은 그대로 남아있게 될 것이다. 외로움으로부터 오는 아픔은 깊이가 있을 뿐 아니라, 방해가 되는 근원적인 내용을 갖고 있다.

    여기서 방해가 된다는 뜻은 생각과 함께 행동에서도 전과 같지 않게 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따라서 외로움으로 인한 아픔에 대한 대처는 외로움의 원인을 잘 살펴보아야 할 뿐 아니라, 복잡한 외로움 원인의 내용에 대한 사려 깊은 해결책을 마련해 주어야 할 것이다. 

    사람들은 안에 간직하고 있는 감정에 대하여 여러 가지로 표현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 우선 안에 있는 감정을 표현할 언어가 부족하고, 여기에 이차적인 방어자세로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간접적일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틀린 방향에서 말하기 때문에 이를 알아들어야 할 사람은 물론이고 본인 자신도 잘 모를 지경에 놓이게 되기도 한다. 외로움으로 인한 아픔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에 대한 사려 깊은 분석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외로움에 대한 연구는 심리학이나 사회학 전문인들의 전유물이 될 수 없는 것이, 여기에 생리학자, 내분비학자, 정신과 의사, 신경과학자, 행동유전학자, 생물통계학자 및 심장전문 의사들의 참여가 있어야 좀 더 완벽한 내용을 연구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신학자와 철학자들의 도움도 있게 된다. 생리학을 넘어서 사회학 및 심지어는 영혼이 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알아보아야 할 때가 있기 때문인 것이다. 학문 사이에 통합적인 접근이 있어야 외로움이라는 새로운 제목에 대하여 구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같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외로움이 완화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더 나아가 외로움이라는 통증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외로움의 뜻을 사기게 되면 도움이 된다. 즉 의미를 찾은 자세 그 자체가 외로움으로부터 오는 통증을 많이 완화시켜주게 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는 생산, 출생, 질병 및 사망이라고 할 수 있다. 기독교에서는 생산은 결혼의식(marriage)으로, 출생은 세례식(baptism)으로, 질병은 병자성사(anointment)로 그리고 사망은 장례식(last rite=funeral)이라는 종교 의식(ritual)을 치른다. 이런 종교의식에는 특별한 뜻을 갖고있지만, 이런 종교의식을 통할 때 사람들은 깊은 내면까지 닿게되면서 인생의 뜻을 찾게되는 도움을 주는데, 이때 외로움도 같이 달래주게 된다. 이런 종교의식은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도 주선해주는 효과를 갖고있다.

    종교에만 의식(ritual)이 있는 것은 아니다. 종교 이외에도 가정, 학교, 사회단체 또는 국가 차원에서도 의식을 찾아볼 수 있다.

    가정에서는 다른 모든 가정과 같이 추석을 맞이하면서 조상을 찾아보는 행사를 갖게되며, 학교에서는 입학식과 졸업식이 있으며, 사회단체에서는 상하가 한 자리에 모여서 단합대회를 갖으며, 국가 차원에서는 3.1 절 기념식이나 개천절 기념식을 갖게된다.

    이런 의식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는 구심력 역할을 하면서 연대감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되어, 결과적으로 외로움을 달래주는 효과를 얻게 된다. 병자에게 베풀어주는 병자성사라는 종교의식은 말할 것도 없지만, 안수, 찬양, 말씀 및 기도를 통한 종교의식을 통하여 환자에게 내적 치유를 유도하면서 병에 대한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이때 환자가 갖고있는 외로움도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다른 동물들에게는 의식이 있다고 보여지지는 않는다. 그들 나름대로의 어떤 단체행동은 있을 수 있겠으나 사람들처럼 어떤 의미와 뜻이 스며들어있는 의식을 행하면서 유대감을 증진시키면서 외로움으로부터 멀어지려는 의식적인 시도는 없어 보인다. 

    이 말은 인간은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가 있어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인 것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많은 흥미를 갖고 있다. 동시에 우리는 사람들 앞에 나서는데 두려움을 느낄 때도 있다. 이는 바로 인간이란 외로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다른 사람들을 필요로 함을 역설적으로 설명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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