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행복해지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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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3-12-13 11:22 조회775회 댓글0건본문
모든 생물은 자신에게 이로운 편으로 쏠리는 반면에 자신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것들로부터는 멀어지려는 성질을 갖고 있다. 맛있는 음식냄새에 끌리는 것이 당연하다면, 구역질나게 하는 물질로부터는 멀어지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런 성질은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고, 단세포 생물인 아메바도 마찬가지이다. 끌리는 것이 있고, 멀리 하고싶은 것들이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바람직한 감정이 있을 수 있는 반면에 멀리 하고싶은 감정도 있다.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있으며 낙관적인 자세를 보여주는 사람에게는 근처에 있고 싶은 마음이 드는 반면에,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사람들로부터는 멀리하고 싶은 감정이 들게되는 것도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부정적인 감정으로 공포, 슬픔, 화냄 및 역겨움이 있다. 이런 감정은 어떤 위험을 예고하는 내용을 담고있을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장 대표적인 부정적인 감정으로 공포, 슬픔, 화냄 및 역겨움이 있다. 이런 감정은 어떤 위험을 예고하는 내용을 담고있을 경우가 대부분이다.
공포는 위험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할 때의 감정이고, 슬픔은 내가 갖고있던 어떤 중요한 것을 잃을 때의 감정이고, 화냄은 내 영역을 침범 당했을 때의 감정이고, 역겨움은 좋지 않은 사물이 근처에 있을 때 생기는 감정이다.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은 하나같이 생존을 위하여 있는 감정들이다. 공포가 없는 사람은 위험에 빠지기 쉬운 반면에 공포의 감정을 갖고있는 사람들은 위험으로부터 멀어지려고 노력하게 된다. 물에 대한 공포를 갖고있는 사람에 비하여 물에 대한 공포가 없는 사람이 익사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렇다면, 긍정적인 감정은 어디서 왔는가? : 모든 감정에는 느낌, 감각, 인식 및 행동이라는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이 중에서 감각 요소는 틀림없어 보이나 경우에 따라서는 감각 요소에 더하여 느낌, 감정에 따라서는 인식 및 행동 요소들이 같이 따라올 수도 있게된다. 격하게 화가 난 경우를 생각해보면 쉽게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화가 나있다는 느낌에 이어서 심장이 빨리 뛰면서 생기는 감각이 있게 되며, 화난 상태에서 결정을 하면 실수를 범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작용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주먹이 나가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도 있게된다.
행동주의 학자(behaviorist, B F Skinner)는 모든 감정은 부대현상(epiphenomenon)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카푸치노 위에 떠있는 거품과 같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곰을 피하여 도망간다는 사실은 현상이지만, 이로 인하여 생기게 되는 공포의 감정은 부대현상일 뿐이라는 설명인 셈이다.
한편 긍정적인 감정은 유전적인 배경을 갖고있다는 주장이 있다(미네소타 대학). 사람에 따라서는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 태어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게 되면, 평범한 사람들에 비하여 기쁨이 넘쳐흐른다.
반면에 기쁜 일이 생기더라도 덤덤한 표정을 짓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극단적인 두 경우의 중간 어디에 속하게 된다.
어떤 학자는 긍정적인 감정은 하나의 부대현상이 아니고 진화론적으로 볼 때 커다란 뜻을 갖고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긍정적인 감정은 우리의 지능, 신체 및 사회적인 자원과 위치를 넓고 깊게 만들어 줄 뿐 아니라 우리에게 모든 면에서 여유 분을 장만해주면서 다음에 올지도 모를 재앙에 대비를 잘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다.
긍정적인 감정을 갖고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환영을 받게 해주면서 끈끈한 대인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반면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있는 사람은, 이와는 반대로, 사람들로부터 멀어지게 만들어주면서 대인관계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이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실험이 있었다.
40대 내과의사들을 세 그룹으로 나누어 첫 번 그룹에게는 달콤한 사탕을 주었고, 두 번째 그룹에게는 의학과 인간관계라는 무거운 책을 읽게 하였고, 세 번째 그룹은 통제 그룹으로 나눈 다음, 모두에게 어려운 진단을 내릴 기회를 준 다음에 그들의 진단 결과를 측정해본 결과 사탕을 받아먹은 그룹의 내과의사들의 진단이 가장 정확했다고 한다. 긍정적인 감정을 유발하게 되면 인식기능도 올라가기 때문인 것이다.
긍정적인 감정은 사람들의 삶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서는 생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지는 것이다.
긴 비행기 여행을 생각해보자. 옆에 앉은 사람이 긍정적이고 유쾌한 대화를 걸어올 때 편안한 여행을 할 수 있는 반면에, 부정적인 언사와 함께 편안하지 않은 사람이 옆에 앉아있다면, 길고 지루한 비행기 여행이 될 것이다.
잘 나갈 때 : 모든 것이 잘 나가고 있을 때,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가 어려운 일에 부딪치게 되면, 그때야 이것저것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한 실험이 있었다.
우울한 학생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어디까지인지 비교적 정확하게 자신의 능력을 알고있었던 반면에, 우울하지 않은 학생들은 모든 것이 잘 나가고 있을 때에는 자신을 갖고있지만, 일단 어려운 일을 당하게 되면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는 내용이다.
차 사고를 낸 미국인들의 대부분은, 자신은 평균이상의 운전실력을 갖고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행복한 사람들은 좋았던 과거에 대하여는 실제보다 더 기억하는 내용이 있는 반면에, 좋지 않았던 부분에 대하여는 잊는 경향을 갖고 있다. 반면에, 우울한 사람은 양 쪽 모두 정확하게 기억한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의 성공과 실패에 대하여 한 쪽으로 쏠린 자신의 평가를 하면서, 성공인 경우에는 자신의 몫으로 돌리면서 계속해서 자랑하는 식으로 말하면서, 실패인 경우에는 남에게 그 탓을 돌리면서 이번의 실패는 이번에만 해당되는 것이고 다음 번에는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는 자세를 갖는다.
그러나 우울한 사람은 성공과 실패에 대한 비교적 정확한 판단을 하면서 자신에게나 남에게 그 탓을 돌리지 않는다.
행복한 사람들은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 모습만 보고 행복함과 우울함에 대한 단정을 지을 수는 없을 것이다. 행복한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그 동안 내린 여러 결정과 선택의 결과 행복해질 수 있는 위치에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과 같은 실험이 있었다.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으로 나누어 이들에게 건강강의를 해주었다. 일주일 후, 행복한 사람들은 불행한 사람들에 비하여 건강강좌에서 들은 내용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행복한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를 비추어보면서 결정을 내리는 반면에 불행한 사람으로부터는 이런 자세를 보기 힘들었다. 정전이 되었을 때에도 행복한 사람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조용하게 기다리는 반면에 불행한 사람은 안절부절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사실들을 감안해 볼 때, 긍정적인 기분과 부정적인 기분 사이에, 사람들은 어떤 대화와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인지에 대하여 알아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사실들을 감안해 볼 때, 긍정적인 기분과 부정적인 기분 사이에, 사람들은 어떤 대화와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인지에 대하여 알아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회의장 모습은 다음과 같다. 회의제목, 간단없이 쏟아내는 정론과 반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창문도 없는, 회색 빛 벽으로 쌓여있는 무겁고 외로운 회의장 모습은 회의에 참여한 사람들의 기분은 부정 쪽으로 몰려갈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이런 회의 분위기 속에서 어떤 결론이 나올 것인지를 상상해보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이런 모임의 주제는 어떻게 공격하면서 적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인지에 그 초점이 맞추어지면서 부정적인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많아지게 될 것이다.
반면에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의 회의는 창조적이고, 참을성 있고, 건설적이고, 관대하면서도 공격적이지 않으면서도 방어적이지 않은 대화로 긍정적인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뇌 속에서 흐르는 신경전도물질에서도 차이가 나면서 긍정적인 상태의 두뇌로 되어있을 것이다.
회의를 진행하는 사람은 이런 요소들을 감안하면서 회의실 분위기를 좀 더 밝은 쪽으로 대비해 놓을 수 있다면, 회의의 결과 뿐 아니라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의 기분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게 될 것이다.
회의를 진행하는 사람은 이런 요소들을 감안하면서 회의실 분위기를 좀 더 밝은 쪽으로 대비해 놓을 수 있다면, 회의의 결과 뿐 아니라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의 기분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놓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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