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이란?-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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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3-12-10 07:37 조회813회 댓글0건본문
그러나 장수시대에 접어든 현대인들 주변에는 치매환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기에 이제 치매란 남의 일이 아닌 현실로 받아드릴 수밖에는 없게되었을 뿐 아니라, 이제는 본인 자신도 치매에 걸리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걱정 또한 앞서게 되었다. 특히 집안 어른들 중에 치매환자라도 있게되면, 치매가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굳어져가게 마련이다.
진정 치매란 이제 남의 일이 아닌 것이다. 언제인가는 나도 저 모습으로 될 것인지에 대한 불안감마저 들게된다.
실제로 충분하게 늙으면, 누구라도 치매로부터 벗어나기 어렵게 된다. 100세인들의 대부분이 치매가 아니면, 최소한 치매 비슷한 지경까지 간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는 사실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현재 치매에 대하여 알고있는 과학을 토대로 내가 할 일들은 무엇인가?
가벼운 인식장애(MCI=Mild Cognitive Impairment)란 무엇인가?
좀 애매한 병명이다. 그러나 가벼운 인식장애는 건망증과는 다르다. 누구나 나이를 먹어가기 시작하면서 기억력이 전과 같지 않음을 알게된다. 친구 이름이나 전화번호가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아서 곤란을 당했던 기억은 누구라도 다 갖고 있다. 이를 두고 가벼운 인식장애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가벼운 인식장애는 치매를 향해서 진행되기 때문에 걱정인 것이다. 아무런 대책이 없으면, 일설에 의한다면, 가벼운 인식장애는 일년에 10%씩 치매를 향하여 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10년 후에는 치매로 변해있게 된다. 생각만 해도 끔직한 것이다. 가벼운 인식장애란,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나이에 비하여 기억력에 더 심한 문제를 갖고있을 때 갖게되는 병명이다.
가벼운 인식장애와 Alzheimer 병에 대하여 알려면 기억장치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기억에 대하여 정확한 것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기억과 관련된 상태나 병에 대한 이해에는 어느 한계에 부딪히게 된다.
가벼운 인식장애나 알츠하이머병에 대하여는 이 병들의 원인이나 내용보다는 증상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다. 그 원인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은 이제 추측 단계는 벗어나 여러 가지의 학설이 난무하는 단계에 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두 병에 대한 치료와 예방에 대한 확실한 해답을 얻으려면, 기억에 대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야 할 뿐 아니라, 잘 알게 된 기억을 기초로 연구조사가 이루어져야만 가벼운 인식장애나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들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상당한 시일이 지나야만 가능하게 될 것이다.
기억이란 무엇인가? 한 마디로 말한다면, 기억이란 생존을 위해서 있는 것이다. 수학문제를 풀고, 외국어를 쉽게 구사하라고 있는 기억이기도 하지만, 어디서 음식물을 구하고, 어떤 생활을 할 때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었으며,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 누구이며, 어떤 동물이 나를 해치며, 다치기 쉬운 위험한 곳은 어디인지를 알고있으면 생존에 도움이 되는 것이 기억인 것이다. 가뭄 때 어디서 물을 구할 수 있었으며, 음식을 어디에 어떻게 저장해 놓았을 때, 좋았는지에 대한 기억이 있을 때 배가 고프지 않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생존을 위한 기억을 어떻게 하면, 잘 보존할 수 있게될 뿐 아니라, 가능하다면,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숯이나 다이아몬드는 그 값어치에서 큰 차이가 나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둘 다 탄소이다. 그렇다면, 어떤 모습을 갖고있기에 숯이 되었고, 같은 탄소이지만, 어떤 과정을 거쳤기에 다이아몬드가 되었을까? 기억도 이와 같아서, 어떤 기억은 숯과 같고 어떤 기억은 다이아몬드와 같이 되는 것이다.
기억력을 잘 보존하기 위해서는 잃어 가는 기억의 내용을 보충해주는 과정이 있어야 하고, 오래된 기억내용과 새로운 기억내용을 연결해주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 새로운 기억내용의 보충은 지속적인 학습이 있어야 하고 이를 잘 연결해주기 위해서는 반복적인 연습과정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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