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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꾸는 꿈 | 집단적인 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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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5:11 조회5,0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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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에 의해서 발견된 집단적 무의식에 대한 이해를 함으로서 꿈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집단적 무의식의 발달은 마치 신체의 발달이 오랜 세월을 두고 이루어진 바 있듯이 오랜 세월을 두고 발달하게 된다. 

의식, 개인적 무의식, 집단적 무의식 모두가 경험에 의해서 만들어진다. 물론 경험에는 각종 오해도 들어갈 수 있고, 복잡한 감정도 포함이 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집단적 무의식에는 나 혼자만의 경험만 포함되는 것이 아니고, 인류전체의 모든 경험이 포함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천재지변을 통해서 얻은 경험도 있을 것이고, 인간들간에 있었던 모든 혼란한 상태 및 수없이 겪었던 모든 전쟁의 비참함도 모두 포함된다.

집단적 무의식으로부터 오는 꿈이 있을 때 이런 꿈들은 인종, 문화, 시대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다 통하게 된다. 그 이유는 집단적 무의식으로부터 오는 꿈들은 집단적 무의식의 언어인 상징을 쓰면서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집단적 무의식 자체로부터 오기 때문이다. 이점이 꿈의 흥미로운 면이라고 할 수 있다.

집단적 무의식에는 여러 가지 특성을 갖고있는 원형(元型, archetype)들이 있다. 원형에 대하여는 다음에 좀 더 자세하게 알아 볼 것이다.
이는 마치 인간의 신체에 팔, 다리, 심장, 콩팥, 허파 등 여러 가지 특성을 갖고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의사가 사람을 치료할 때 인종에 따라서 치료방법을 바꾸지 않고 다 같은 방법을 써서 치료한다. 왜냐하면 아무리 인종이 틀리고 사람이 틀리더라도 각 개인이 갖고있는 신체의 부분들은 같은 성질을 갖고있기 때문이다. 집단적 무의식의 원형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에게 있는 생각하는 능력과 느끼고 인식하는 능력은 모든 인간들에게 다 공통적이다. 그리고 특정한 사태에 처했을 때 인간이면 공통적으로 반응하는 모습도 다 같다. 이를 볼 때 인간에게는 누구에나 있는 공통적인 정신적 근본이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을 수 없게된다.  집단적 무의식을 인정하지 않고는 이런 사실들을 설명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서 설명한다면, 어느 시대 어느 지역에 살던 사람이든지 물건을 훔치면 나쁘다는 것에 대하여 다 같은 이해를 하게된다. 집단적 무의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신체에 대한 공통점이 인간누구에게나 다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인종이 아무리 다르다고 하더라도 혈액형만 같으면 누구에게나 수혈을 주고받을 수 있다.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외국어를 배울 수 있다. 이 말은 인간의 뇌에는 언어의 중추가 있는데 이 중추는 백지상태에 있기 때문에 여기에 어떤 언어를 그려 넣더라도 그 언어를 말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또한 사고하고 판단하는 지각활동도 언어와 마찬가지로 가르칠 수가 있게된다. 물론 교육을 통하게 된다.
  
여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몸 속에 장치되어있는 면역성도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가설이 가능해진다. 즉 몸이나 마음속에 장치되어있는 모든 것은 인간 공동의 재산으로 어떤 것이라도 다 개발이 가능한 것이다. 

이는 몸이나 마음의 발달은 모든 인류에게 공동으로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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