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꾸는 꿈 | 의식(conscious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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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5:10 조회4,063회 댓글0건본문
의식은 사람의 심리 중에서 유일하게 알려진 부분이다. 의식은 인생의 아주 처음 부분부터 있다고 믿어지고 있다. 어떠면 태아시절부터도 의식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갓난아이를 관찰해보면, 부모의 얼굴을 알아보고, 배고픈 것을 알고, 기저귀가 젖은 것을 안다. 더 나아가 장난감도 식별한다.
갓난아이의 의식은 생각, 느낌, 감각 및 영감의 네 가지 사고기능에 의해서 매일 자라나게 된다. 갓난아이가 이 네 가지의 사고기능을 쓸 때 네 가지를 모두 골고루 쓰는 것이 아니고 그 중에 제일 많이 쓰는 것이 있고 덜 쓰는 것이 있다. 이때 쓰는 사고기능의 종류에 따라서 갓난아이의 성격이 형성되는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예를 든다면, 생각기능을 더 쓰는 아이는 느낌기능을 주로 쓰는 아이와는 다른 성격을 소유하게 된다.
의식이 밖으로 발표되는 경로는 언어를 통하게 된다. 이때 언어란 말이나 글만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개성과 의식 사이에서 생기는 것이 자아(ego)가 된다. 자아는 의식이 잘 조직된 것이라는 표현이 있다. 자아는 의식적인 감각기능, 기억능력, 생각과정 및 느낌 등의 기능을 써서 표현된다.
자아는 의식으로부터 나왔지만 의식을 지키는 수문장 역할도 하고있다. 즉 자아의 허락이 없이는 생각, 느낌, 기억 및 감각이 의식화되지 못한다는 뜻이다.
자아는 선택성이 강하다. 즉 자아가 원하지 않고 주목하지 않는 것들은 의식 속으로 들어 올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는 하루종일 수많은 일들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수없이 많은 광경을 지나친다. 또한 수없이 많은 동작과 말과 행동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마찬가지로 많은 생각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자아는 극히 선택적으로 작용한다. 자아가 선택하지 않으면 아무런 등록이 이루어지지 않게 된다. 그 많은 것들이 일일이 기억되지 않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자아가 선택하지 않은 결과 지나치는 것들에 대하여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매우 중요한 기능으로서 자아가 지나가는 모든 것에 대하여 다 신경을 쓴다면 우리의 의식은 너무나 바빠지게 될 것이며 또한 아주 비능률적으로 될 것이다.
융의 의식에 대한 설명은 특이한 점이 있다. 의식이란 무의식으로부터 온다는 것이다. 그것도 아주 어려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의식이 발달하는 것은 마치 인류의 의식이 발달해 온 과정을 보여준다고 말하고 있다. 즉 오랜 세월을 두고서 형성된 인류의 의식과정이 있는데 이 과정을 어린이들이 따라가면서 의식의 발달이 되는 점이 닮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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