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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자는 잠 | 생리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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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4:19 조회5,20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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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인간의 몸 속에는 시간을 알 수 있는 기관이 하나도 없다고 믿고 있었다. 
시간의 흐름을 알게되는데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심장박동수가 그렇고 여자들의 생리가 그렇고, 소화기능이 시간적임이라는 사실이 인정되고 난 후에도, 인간의 몸 속에는 시간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기관은 없다는 주장이 통하고 있었다. 

그러나 1972년에 로져 무어와 데이빗 주커라는 연구가들이 인간의 몸에도 시간을 알 수 있는 전져기관이 있음을 밝혀낸 바 있다. 시신경교차핵(SCN : Supra Chiasmic Nucleus)위에 놓여있는 핵이 시간을 아는 중추로 되어있음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 기관은 시신경이 교차하는 곳 바로 위에 놓여있다. 즉 SCN은 빛에 아주 민감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빛에 예민한 세포가 약 1만개 가량 모여 있는데, 이 숫자는 아주 작은 것이지만 여기서, 뇌는 물론 온몸의 시간과 시간에 따른 모든 생리작용을 주관하면서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인간의 24시간 주기를 주관하는 중추가 바로 SCN로 보면 된다.
 
 다른 연구조사 팀들은 수면단백질(CLOCK)을 발견한 바 있다. 빛에 예민한 SCN도 수면단백질이 있어야만 그 기능이 시작된다는 가설이 성립된 것이다. 과실파리(fruit fly : 이 파리는 태어나서 죽는 시간이 짧아 유전 및 생리관계 실험에 많이 쓰인다)에서 수면을 유도하는 수면 단백질을 추출해 내었다. 그러나 곤충의 수면단백질이 포유동물에도 있는지 알지 못하다가, 1997년에 서북대학(NorthWest University)의 연구조사가인 조셉 타카하시가 실험실 쥐에서도 같은 물질을 추출해낸 바 있다. 
최소한 포유동물에서는 수면 단백질이라는 물질이 수면을 통제하고 조절하는데 필요한 물질임이 증명된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인간들에게는 이 물질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인간들에게도 이런 물질과 수면이 상관관계를 이루고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수면 단백질이 발견되면 인간의 수면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양질의 잠을 자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해지고 있다.

생리시계라는 개념이 정립되기 전에는 잠자는 것은 일종의 조건반사라는 설이 가장 설득력있는 설명으로 받아지고 있었다. 즉 밤에 잠을 잔다는 것은 주변환경과 함께 잠자는 사람들의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조건반사적으로 잠을 자게된다고 믿어져 오고 있었던 것이다. 온도, 조명이 일정하고 소음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동굴에서 인간들의 주기성을 연구하던 끝에 발견한 바는 인간의 주기는 하루가 24시간이 아니고 25시간임을 알아내게 되었다. 

하루가 24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주기성 시간은 25시간이나 되는 것이다. 즉 인간들은 매일 1시간씩 늦게 잠을 자야 인간의 25시간 주기에 맞게된다. 그러나 일상생활은 모든 것이 24시간 주기로 되어있어 여기서부터 오는 생리적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상태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바로 제트여행 시간지체이다. 즉 동쪽에서 서쪽으로 여행할 때는 시간이 지체됨으로 늦게 잠을 자는데 지장을 덜 받는다. 반면에 서쪽에서 동쪽으로 여행을 할 때는 한시간 일찍 잠을 자야함으로 잠들기 더 힘들게 된다. 성인들은 늦게까지 앉아있다가 잠을 자는 습관에는 별 부담을 갖지않는 반면에, 초저녁 일찍이 잠을 자라는 주문에는 상당한 무리가 따르게 된다.
  
생리시계가 잠자는 것과 과연 무슨 관계가 있을까? 우리는 여기서 인간의 수면은 다섯 주기를 갖고있음을 상기해야 한다. 잠자는 사람은 모르고 지내지만 우리는 매 90분마다 있는 주기가 끝날 때마다 눈을 뜨고 주변을 살펴보는 성질을 갖고있다.(이에 대한 설명으로, 옛날 인간들이 동굴에서 생활하면서 자연의 여러 재해에 민감하던 때에 하룻밤을 한번도 깨지 않고 자다가는 맹수나 다른 요소로부터 피해를 입게될 수 있는데, 이로부터 보호를 받기 위함이었던 그 버릇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다섯 주기가 끝나면 잠에서 깨어나게 된다. 즉 잠을 깨어나는 시간이 일정하게 된다.(따라서 잠을 불규칙적으로 자는 사람들은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이 일정치 않아 불면증으로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모든 불면증 환자들은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습관을 제일 먼저 들여야 불면증을 고칠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 충족되는 것이다)
규칙적인 수면생활을 하는 사람이 무슨 일이 있어서 밤늦게 자더라도 일단은, 눈을 떴다가 다시 잠을 자게될 망정, 평소에 깨어나는 시간에 일단은 잠을 깨게 된다. 생리시계가 그렇게 책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연과 같이 가는 잠 습관이 되이라고 할 수 있다.
  
낮에 두 번에 걸쳐서 졸립지 않은 시간이 온다. 잠에서 막 깨어났을 때와 오후 3-4시 경이다. 하루 중 이 두 때에는 웬만큼 졸립지 않으면 반짝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 졸립지 않은 시간이 다를 수 있다. 즉 어떤 사람은 오후 4-5시경에 졸립던 상태에서 벗어나 생각이 잘 돌아가고 기운이 나게된다. 아침에 막 깨어난 후에도 마찬가지이다. 이것도 생리시계의 범주에 들어간다. 

따라서 정신집중이 필요한 사람들은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의 때와 오후 늦은 4-5시경을 중심으로 정신을 집중시키는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루를 설계해야 살아가면 상당히 생산적인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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