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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꾸는 꿈 | 4 복음서에 나오는 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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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5:21 조회4,3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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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탄생 전후 :  예수에 앞서 오는 요한의 태어남과 함께 예수의 태어남 자체가 꿈으로부터 시작된다. 당시의 제사장이던 스가랴의 부인 엘리사벳은 잉태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 성소에 나타난 천사를 보고 놀라는 스가랴에게,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눅 1 : 13). 이에 걱정하는 스가랴에게 천사는, 나는 하나님 앞에 섰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입었노라 (눅 1 : 19). 라고 안심시킨다. 이로 보아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좋은 소식을 전하는 천사라는 것이 드러난다.

6 개월 후에 이번에는 가브리엘이 정혼한 처녀인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마리아를 놀라게 한다. 당시에 처녀가 임신을 하면 큰 일인데 이 처녀에게 임신할 것을 통고하는 것이다. 보라 네가 수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라 (눅 1 : 31). 나는 사내를 알지 못한다고 항의하고 걱정하는 마리아에게 나실 바 거룩한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으리라 (눅 1 : 35). 라는 말에, 마리아는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다. 주의 계집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하매 천사가 떠나가니라 (눅 1 : 38).

마태복음에, 약혼녀가 임신한 것을 알게 된 요셉은 가만히 끊고자 한다. 이때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 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임마누엘이라 하리라 (마 1 : 20-23). 라는 지시를 받는다. 이어서 요셉이 잠을 깨어 일어나서 주의 사자의 분부대로 행하여 (마 1 : 24). 받은 말씀대로 시행한다.

예수가 태어난 후에도 고난이 계속된다. 마태복음 2장에는 4번이나 꿈이나 천사의 인도를 받아 아기예수가 보호를 받는다. 동방박사들이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12절)를 받고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함을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13절) 알려주면서 애굽으로 피하라고 지시하신다.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현몽하여(19절) 이스라엘로 돌아가라고 지시하신다. 도중에 다시 한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22절) 갈리리 지방으로 떠나가 나사렛이란 동네로 인도를 받는다.

여기까지 보면 예수의 탄생전후로 해서 꿈과 천사 이야기가 전체 내용의 주를 이룬다. 여기에 대하여 현대의 신학에서는 아무런 설명을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부분은 피해가고 있다는 인상까지 주고있다. 이런 신학적인 배경이 교회에 와서는 예수탄생과 피난에 대하여 꿈의 중요성은 언급도 하지 않고 지나가고 있다. 

마태복음 2장은 꿈이라는 매체가 없으면 처음부터 문맥이 맞아 들어가지 않는다. 꿈이 있어야만 이야기가 성립된다. 하나님은 꿈을 통해서 요셉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예수탄생과 예수성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모르고 있는 것이다. 
  
인류를 구원하시는 아기 예수를 보호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 것이다. 단지 문맥에 꿈이 들어가 있다는 이유로 더 이상 알려고도 하지 않는 것이다. 더 나아가 볼트만은 이 부분을 신화로 돌려버리고 만다. 이론과 그의 이성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즉 지성과 이성으로 무장된 볼트만의 입맛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꿈을 부인하는 사람들은 치유사역도 부인한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하신 사역중 가장 중요한 사역인 치유사역도 부인하는 사람들인 것이다. 물론 꿈과 마찬가지로 치유사역도 그들의 논리와 입맛에 맞지 않기 때문인 것이다. 

4 복음서에 나오는 모든 구절 중에서 거의 19%가 치유사역에 관한 내용이다. 이렇게 중요한 치유사역을 부인해 버리는 것이다. 영혼을 믿고 영적인 세계를 믿는 사람들의 자세라고 보여지지 않는 것이다. 우리는 철학을 믿는 것이 아니고 논리학을 공부하는 것도 아닐진대, 꿈과 치유사역도 믿지 않게 된 것이다.

예수사역 : 위에서의 준비과정을 마친 후 예수께서는 본격적인 공생애를 시작하게 된다. 예수가 마귀를 쫓아낸 경우가 모두 27번이나 나온다. 대부분의 경우는 사람들에게 병이란 형태로 들어가 있는 것을 쫓아내시게 된다. 이때 마귀와 대화를 하는 장면도 나온다. 귀신들이 예수께 간구하여 가로되 만일 우리를 쫓아 내실진대 돼지 떼에 들여보내소서 (마 8 : 31 ; 막 5 : 9-13 ; 눅 8 : 30-33). 각색 병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지 아니하시니라 (막 1 : 35). 다음에는 병든 사람들로부터 귀신을 쫓아내신다. 예수께서  꾸짖어 가라사대 잠잠하고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하시니 (막 1 : 25 ; 막 3 : 11-12)

예수의 가르치심은 역설적이고 또한 비유를 많이 쓰셨다. 하늘나라에 대한 설명을 하려면 비유와 역설적인 방법 이외에는 다른 길이 없었을 것이다. 

교회에서는 천국에 대하여 별로 언급이 없다. 그러나 4복음서에 의하면 예수께서는 천국에 대한 언급을 여러 번 하신다. 천국에 대한 설명을 하려면 자연히 천사, 마귀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없을 것이요 따라서 꿈, 이상, 황홀경, 성령 속에서라는 매체와 표현을 쓰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영혼에 대한 관심이 적어지는 현대 교회이니 천국에 대한 설교가 줄어드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다음의 말씀으로 우리들을 다시 일깨워 주신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막12 : 27) 죽은 후의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 죽은 후에는 모든 결판이 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4 복음서를 통틀어서 가장 극적으로 나타나는 영적 경험은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기 전 제자들과 같이 변화 산에 오르는 내용일 것이다. 여기서 제자들은 예수와 함께 모세와 엘리아를 보게된다. 세 명의 제자들은 저희 앞에서 변형 되사 그 얼굴이 해 같이 빛나며 옷이 빛과 같이 희어졌더라 (마 17 : 2). 이와 같은 경험을 한 제자들에게 예수께서는 다음과 같이 주의를 주신다.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기 전에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 (마 17 : 9 ; 막 9 : 9 ; 눅 9 : 36). 이런 시각적 영적 경험을 예수와 제자들이 함께 하였음에 틀림없다. 이에 대하여 아직 영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제자들에게 예수께서는 주의를 주신 것이다. 

이 점에 대하여는 요한 복음에 성숙하지 않은 제자들의 모습이 잘 그려있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 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신 대 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우뢰가 울었다고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천사가 저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 (요 12 : 28-29). 물론 예수와 제자들은 비교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요한 복음에서는 제자들의 영적 성숙도가 어느 정도나 완성되었는지가 잘 나타나는 내용이다.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음성으로 들었는데 반해 제자들은 우뢰나 천사의 소리로 들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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