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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꾸는 꿈 | 상징과 신호의 차이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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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5:13 조회4,6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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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과 신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간단하다. 상징의 깊이는 알 수 없을 정도인데 반해, 신호는 누구나 알기 쉽게 되어있는 것이다. 
상징은 인간의 내면세계를 대표하는데 반해 신호는 사물에 대한 설명에 그친다. 
신호의 대표적인 것은 간판이라고 할 수 있다. 누가 보든지 금방 알아 볼 수 있어야 좋은 간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상징은 많은 시간을 보고 생각해 보아도 알기 어려운 면이 있게된다. 따라서 상징의 생명은 긴 반면에 신호의 생명은 짧은 것이 특징이다.

광고 제작자들은 상징적인 신호를 창안해 내려고 많은 노력을 한다. 이것이 이루어질 수만 있다면 그런 광고는 그 광고가 갖고있는 상징적인 효과만 갖고도 많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신호는 손쉽게 만들 수 있고, 또한 손쉽게 바꿀 수 있다. 그러나 상징은 시대의 산물이거나 어떤 큰 사건에 대한 함축으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만들 수 없다. 

즉 집단적 무의식의 산물이 상징인 것이다. 이 말을 뒤집어서 한다면, 집단적 무의식의 언어가 상징인 것이다. 집단적 무의식으로부터 오는 언어인 상징이 꿈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집단적 무의식이 표현이 되는 것이다. 집단적 무의식에 대하여는 앞에서 자세하게 언급한 바 있다. 집단적 무의식은 나 혼자만 갖고있는 것이 아니고 또한 나 혼자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뜻을 내포하고 있는 상징을 혼자의 힘으로 만들 수 없는 이유와 같은 맥락을 갖고있다. 그러나 한 집단의 사람들이 같은 집단적 무의식을 갖고있을 때 새로운 상징도 나올 수 있게된다. 예를 든다면, 많은 경우에 혁명 후에는 어떤 식으로든지 상징이 나오게 된다. 왜냐하면 혁명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영성 깊은 곳으로부터 흔들려 나오는 마음들이 모여있기 때문이다. 즉 인간이 손쉽게 만들 수 있으면 신호가 되고, 인간이 손쉽게 만들 수 없는 것은 상징일 될 것이다.

상징은 뜻을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 상징은 단편적일 수 없다. 상징은 여러 층을 갖고있다. 
즉 상징은 두터운 것이다. 많은 경우에 상징은 시대를 건너뛰면서 살아서 작용한다. 상징은 죽어있는 것이 아니고 살아있는 것이다. 따라서 상징은 죽을 수도 있다. 
특히 역사적인 안목으로 볼 때 죽어있는 상징이 생길 수 있게된다. 이런 상징들은 역사에 기록은 된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상징이 죽어버리게 되는가? 상징이 완전히 뒤집혀서 모든 것이 드러나게 될 때, 감추어진 것이 하나도 없을 때, 상징은 더 이상 상징이지 못하게 된다. 무의식에 근거를 두고있던 상징에 대하여 정의를 내릴 수 있고, 완전한 풀이가 되고, 논리적으로도 풀이가 끝난 상징은 더 이상 상징이 아닌 것이다. 이런 상징은 역사에 기록될 뿐인 것이다. 
많은 경우가 상징이 신호로 변하게 된다.
  
상징은 무의식의 내용을 담고있으면서 살아있다고 했다. 이 살아있는 상징에는 참여하는 힘이 포함되어있다. 한 예를 든다면, 한 나라의 국기가 공격을 받았다고 할 때, 이런 행동에는 단순한 국기의 훼손만은 의미하지 않는다. 더 많은 뜻을 포함하게 되는 것이다. 많은 경우에 국가간에 분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국기를 훼손시키게 된다.
이는 상징이 참여하는 힘을 갖고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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