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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꾸는 꿈 | 개인적인 무의식(personal unconsc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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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5:10 조회4,6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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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로부터 확인 받지 못한 경험은 아주 없어지는 것이 아니고, 마음 어디엔 가는 저장될 가능성이 있다. 이를 개인적인 무의식이라고 부른다.

개인적인 무의식은 자아로부터 확인을 받지는 못했지만, 되돌아서 다시 자아의 일부를 형성하게 된다. 다시 말한다면, 우리가 얻는 모든 경험은 자아의 확인을 받았건 못 받았건 개인적인 무의식으로 되고, 이 개인적인 무의식은 다시 자아로 돌아가서 이의 일부분이 된다는 뜻이다.

개인적인 무의식에 저장되어있는 것은 필요에 따라 의식화될 수 있다. 예를 든다면, 친구의 전화번호 등 평소에는 의식 속에 없다가 필요에 따라서 의식으로 부상하게 된다. 
개인적인 무의식과 의식과의 사이는 마치 모든 서류가 서류철에 잘 정리되어 있다가 필요에 의해서 꺼내어 쓸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융은 개인적인 무의식에 담겨있는 기억과 경험들은 비슷한 것들끼리 모여있다고 말하고 있다. 연관된 어휘를 써서 관련된 기억을 찾아내는 것 같은 방법을 말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어휘와 관련된 개인적인 무의식의 표현을 우리는 많이 알고있다. 예를 든다면, 한글의 가, 나, 다---, 영어의 알파벳, 구구법 등은 말할 것도 없고, 소나기 하면 여름철을 생각하게 되고, 바다 하면 시원함을 느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성행위의 90% 이상이 개인적인 무의식과 관련되었다고 말할 수 있고, 특정한 옷을 보거나 색깔만 보아도 과거에 증오하던 사람의 생각이 다시 나게되는 것 등이다. 이를 융은 복합 무의식(complex, 개인적 무의식의)이라고 불렀다. 

융은 이 복합 무의식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람이 복합 무의식을 소유하고있는 것이 아니라, 복합 무의식이 사람을 소유하고 있다.  
  
정신분석에서는 부정적인 복합 무의식을 찾아낸 후 이를 풀이해서 단순한 언어의 배열과 표현으로 만드는 작업을 한다. 그러나 복합 무의식 중에서는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해주고 긍정적으로 나가게 만들어주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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