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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꾸는 꿈 | 꿈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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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4:58 조회5,0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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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이 무엇인가를 알기 위하여 꿈의 속성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첫째, 꿈은 항상 강력한 감정을 동반한다. 슬프거나, 겁이 나거나, 기분이 좋거나, 즐겁거나 평소보다 더 강하게 증폭된 감정을 수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꿈을 통해서 생기는 감정은 걸러내지 않고 그대로 표현되기 때문이라고 믿어진다. 하여튼 많은 경우에 이 강한 감정으로 인해 꿈에서 깨어나게 된다.

둘째, 이론에 맞지 않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시공을 초월하고 꿈속에 등장하는 사람들도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꿈이 전개되는 것도 건너뛰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앞뒤가 맞고 깨끗하게 이어지는 꿈은 이상할 정도로 드물다.

셋째, 꿈으로부터 얻는 인상은 이상하다고 여겨지지 않게 된다. 나중에 꿈에서 깨어난 후에는 앞뒤가 맞지 않음을 즉시 알 수 있지만, 꿈속에는 꿈의 내용을 이상하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즉 꿈속에서는 아무리 이상한 꿈의 내용이거나 이상한 인상으로 꿈을 받아 들이더라도 그 이상의 의문은 품지 않게 된다.

넷째, 꿈에서는 이상 감각이 오게된다. 꿈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란 거의 없다. 대부분의 꿈 내용은 시각적인 것이다. 소리를 듣기도 하고 대화도 한다. 냄새를 맡는 경우란 1% 이내이다.

다섯째, 꿈 일기를 쓰지 않는 사람들에게 꿈이란 기억하기 어려운 사건으로 남아있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상의 다섯 가지 꿈에 대한 속성은 아주 특이하며, 거의 모든 꿈에 다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사람들은 매일 밤 꿈을 꾼다. 따라서 위에 열거한 꿈에 대한 다섯 가지 특성에 대하여 우리는 하나도 생소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그러나 보통, 거의 모든 사람들은 꿈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다. 왜냐하면 꿈을 포용하는 문화 속에서 살아가지 않는 상태에서 꿈 얘기를 잘못 했다가는 핀잔을 듣기 일수이거나 무관심의 반응밖에는 돌아오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는 일반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고,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계시를 얻고, 환상을 통해 천국에 다녀오는 사건들이 신구약을 통해 풍부하게 실려있다. 

  또한 초대교회 때와 중세까지만 하더라도 꿈은 기독교 전통의 중심에 있었지만, 현재의 교회모습은 수 천년 내려오는 기독교 전통과는 거리가 먼 상태인데, 이런 상태에서 꿈 얘기는 자칫 잘못 말했다가는 우스개 소리를 듣거나, 심하면 이단이라는 소리까지도 들을 수 있기 때문인 것이다. 

  기독교에서 꿈이 자취를 감추게 된 원인은 토마스 아퀴나스의 아리스토텔레스 지향적인 신학이 기독교 내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고, 근인(近因)으로는 눈에 보이는 것과 타인에 의해서 반복될 수 있어야 하는 현대과학이 판을 치는 세계에 자리잡은 새로운 신학으로 인해 교회에서 꿈은 완전하게 사라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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