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와 사례 | <사례 3> 피해자와 가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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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3:40 조회3,600회 댓글0건본문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59, 994-1005>
목적 : 한 사람이 피해자이었을 경우도 있고 가해자이었을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 사람의 기억을 더듬어서 이를 비교해 봄으로 피해자와 가해자일 때의 느낌을 상대적으로 알게 될 것이다.
계획 : 63명의 심리학 전공학생들에게 그들 자신이 피해자로 겪었던 이야기를 쓰게 했고, 동시에 그들 자신이 가 해자로서 등장했던 경우를 회상해서 그 상황을 이야기로 씀으로 이를 비교해 보게 했다. 비교는 26 항목에 걸친 질문사항에 맞추게 했다.(예를 든다면, 사과여부, 손해여부, 의도 등등)
결과 : 피해자일 경우에는 부정적인 결과가 많이 나왔다. 지속적인 분노, 인간관계의 파괴 등은 피해자였을 때 생각나는 사항들이고 사과 및 해피엔딩 등은 가해자였을 때 생각나는 사항들이었다. 피해자였을 때가 가해자였을 때 보다 가해의 동기를 더 잘 찾을 수 있었다. 피해자였을 때는 앞뒤가 잘 안 맞는 행위였다고 회상하기 일수였고 또한 옳은 일이 아니었다 고 여기고 있었으며, 해를 끼치는 행위로서 의도적이었다고 말하는 반면에,
가해자일 경우에는 충동적인 행위였을 뿐 아니라 별로 나쁜 일이 아니었고, 주변환경을 처 들면서 불가피함을 역설하고 있었다.
가해자일 경우에는 피해자가 정도 이상으로 화를 내고 있다고 여기게 되었으나 자신이 한 일이 옳다고는 여기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피해자일 경우에는 가해자가 사과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음을 기억하고 있었다. 또한 피해자일 경우에는 내용을 자세하게 기술하는 반면에 가해자일 경우에는 내용이 대강이고 생략하는 경향이 있었다.
결론 : 피해자와 가해자는 같은 일을 놓고 한편은 늘려서 말하고 있었으며, 다른 한편은 줄여서 말하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내용의 충실도 도 입장에 따라서 판이하게 달랐다. 이점이 피해자/가해자 사이의 긴장상태를 지속적으로 악화시키고 있었으며 또한 서로간의 화해에 커다란 방해요인으로 등장하고 있었다.
예를 든다면, 피해자 는 시간의 범위가 가해자 측에 비하여 훨씬 넓었으며, 장소에 대하여는 피해자가 가해자 보다 훨씬 더 좁은 영역을 말하고 있어 피해의 범위를 넓히면서 정확도를 강조하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반면에 가해자는 시간의 범위를 축소시키면서 장소를 될수록 넓게 잡아 문제를 희석시키려는 노력을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가해자는 입장옹호가 중요했고 피해자는 상처를 보다 더 크게 보면서 일을 확대시키고 있었다.
코멘트 : 피해자와 가해자는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범위를 보는 시각에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해주는 입장차이가 크게 나타난 것이다. 결과적으로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해주는 결론까지 도달하기가 좀체로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해주는 과정에서 잊어서는 안될 사항이 바로 피해자/가해자 사이의 간극이 생각하던 것보다는 훨씬 깊다는 것을 쌍방이 인정하고 이에 대한 작업이 필요함이 중요한 것으로 드러나게 된 것이다.
용서 자체가 어려운 일인데 여기에 또 한가지의 풀어야 할 과제가 등장한 것이다. 즉 피해자/가해자간의 보다 더 넓은 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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