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치유 | 남을 용서해 주는 이야기 (3) 근친상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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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1:40 조회6,693회 댓글0건본문
남을 용서해주기가 어려운 만큼 자신의 잘못을 용서하는 것도 중요하다. 근친상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 연구조사에서 밝혀지고 있다.
일단의 근친상간을 당한 여자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자기들이 갖고있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가를 의논하고 있었다. 근친상간의 특징은 집안식구들에 대한 원망과 함께 이를 일생동안 간직하고 살아가면서도 본인자신들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죄책감으로 인한 여러 가지 정신질환은 물론 신체적인 질환까지도 갖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경우에는 남을 용서해주어야 할 뿐 아니라 자신에 대한 죄책감도 같이 용서해주어야 하는 이중의 어려움을 갖게된다. 말로나 생각으로 남을 용서해주고 또한 자신을 용서해주기는 쉽다. 자꾸 떠오르는 원망의 생각과 죄책감이 그렇게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여자들은 종이로 만든 옷 위에다가 평소에 갖고있던 여러 가지 생각과 말을 그 옷 위에다 까맣게 써 놓고 이를 한동안 전시하면서 각자가 서로 격려해주는 시간을 갖은 후, 이를 한 곳에 모아 불에 태워버리면서 갖고있던 모든 생각과 말과 원망과 죄책감을 타오르는 불길과 함께 태워 버리며 새로운 생각의 틀을 마련하면서 지나간 과거를 잊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는 장면이 있었다.
위의 내용을 잘 살펴보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다.
남을 용서해 주면서 내 병을 고치게 되었다는 것과, 또한 자신의 죄책감을 용서함으로서 병 고침을 받았고, 같은 병을 앓고있던 사람들끼리 모임을 갖음으로 서로간에 위로를 주고받는 근거가 생기게 되었다는 것이다(동병상련). 이로서 삼중의 치유효과를 가져왔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앞에 소개한 세 가지 이야기의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잃었던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았다는 것이다. 남을 용서해줌으로서 내 자신을 되찾게 되어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찾았고, 내 자신의 죄책감을 용서함으로서 자신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막혀있던 치유의 길을 다시 뚫게됨으로서 치유물질이 자유스럽게 통하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내가 스스로 만든 병이 있을 때, 나 스스로 풀지 않으면 그런 병은 아주 어려운 병이 되어버리지만 그런 병임을 인식하고 내가 스스로 풀 수 만 있다면 쉽게 고칠 수 있는 병임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기서 남이나 자신을 용서해주는 것이 쉽다는 말은 결코 아니다. 본인도 모르게 쌓여있는 원망과 분노를 한순간에 다 풀 수는 없다. 의식 속에 있던 감정도 풀기 쉽지 않지만 무의식 속으로 들어가 버린 감정을 표출해서 이를 처리한다는 것에 대하여는 상당한 기술이 필요하게 된다.
본인 스스로 모든 일을 다 처리해 버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남이나 본인을 여러 번 용서해 주었다고 여겼지만, 아직도 뿌리가 뽑히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경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전문인들의 도움이다.
좋은 카운슬러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줄 뿐 아니라 말과 생각이 막힐 때 이를 풀어줄 수 있는 사람들이다. 카운슬러의 역할을 맡는 사람들로서 이상적인 사람들은 목사, 의사, 심리상담인 등의 전문인들이나 믿을 수 있는 친구도 이 역할을 맡을 수 있다.
용서를 해준다는 것은 의미를 찾는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즉 인생을 살아가는데 그 뜻을 찾았다고 보는 것이다. 우리는 뜻을 찾았을 때 고통이 덜어진다. 의미를 찾았을 때 막혔던치유의 길이 뚫리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뜻(의미)을 찾는 특징을 갖고있다.
인생의 의미를제대로 찾을 수 있는 방법이 과연 어디에 있을까? 여기서 우리는 과감하게 성경에서 그 뜻을찾게된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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