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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치유 | 남을 용서해 주는 이야기 (2) 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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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1:40 조회4,4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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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리 박사는 싸우스 캘롤라이나의 신경전문의사이었다그는 항상 말하기를뇌암은 의과대학생이라도 진단할 수 있고편두통은 레지던트라도 진단할 수 있다그러나 긴장성두통(tension headache)은 내 몫이라고 말하면서 일생동안 긴장성두통에 연구에 대해서 몰두한 의사이다그가 전하는 다음의 이야기는 용서와 치유에 대하여 시사하는 바가 크다.


   빌은 지난 년간 거의 매일같이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었다그것도 항상 두통이 저녁시간 일터에서 집으로 오는 시간에 시작하여 약을 복용해야 두통이 없어지는 신기한 두통이었다그 동안 수많은 의사들을 찾았지만 약을 복용함으로서 두통을 없애는 길밖에는 별 뾰족한 수단이 없었다모든 검사를 다 해보아도 아무 것도 발견되는 것이 없었다고통의 시간을 하나의 숙명으로 알고 지나는 수밖에는 없었다.


   빌이 커리박사를 찾은 것은최후의 수단으로 전문의를 다시 한번 찾은 후에 여기서도 도움을 얻을 수 없다면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두통을 동반자로 알고 지내야 한다는 뜻이었다

   긴장성 두통의 가장 흔한 원인이 스트레스임으로 커리박사는 빌의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에 대하여 자세한 문의와 관찰을 해 보았으나 특별히 별다른 것을 발견할 수 없었다물론 두통에 관한 모든 검사를 다 해 보았지만 역시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다음으로 커리박사가 시도한 것은 빌의 일상생활에 대한 자세한 검토였다


   이 과정에서 커리박사는 빌에게 퇴근해서 집에 도착했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띠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빌의 대답은 의외로 나무라는 것이었다.

   나무

   커리박사는 빌에게 나무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물어 보았다빌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

   이웃이 년 전에 나무을 심었는데 이때 내 땅을 침범했다그러나 그와 충돌하기 싫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다이 문제를 제외하고는 이웃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에 새로운 문제를 만들기 싫었기 때문이었다.

   
   커리박사는 빌에게 이웃집에게 가서  문제를 의논하라는 처방을 내렸다빌은 이웃을 찾았다
   가서 자초지종을  이야기했다 말을 들은 이웃사람은 사과하면서 당장 나무를 자르겠다고 말하며 톱을 들고 나왔다이를  빌은  자라고 있는 나무를 죽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고나무를 그대로 두라고 말했다
이웃사람은 그래도 되겠느냐고 다짐하면서 재차사과를 해왔다

   집으로 돌아오는 빌의 발걸음은 가벼웠고  이후로 빌의 두통은 이제 남의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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