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와 사례 | <사례 25> 가까운 사이의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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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3:51 조회4,010회 댓글0건본문
<Human Communication Research 16. 31-61>
목적 : 가까운 두 사람 사이에서 용서를 구하는 말을 할 때와 이에 대한 거절을 했을 때에 대한 연구 조사임
계획 : 미국 중서부에 있는 중간정도 크기의 대학에 재학하는 대학생 120 명을 모집한 후, 이들에게 특정한 내용의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해 준 후 자서전 형식으로 그들의 반응을 쓰라고 요구했음.
이 연구 조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가상 이지만, 친구, 친지, 또는 모르는 사람에게 다음의 도움을 요청하는 시나리오였음. 돈을 빌려 달라든지, 시내까지 차를 태워주기 요청한다든지, 책을 빌려달라든지 아니면, 저녁을 사달라는 그리 쉽지 않은 요청을 하는 입장이 되었음
판정 : 자서전을 쓰기 전에 상대방의 반응정도를 11 단계로 나누어 놓은 도표를 참고로 해야하며 또한7 단계로 만들어 놓은 반응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의거해서 자서전을 써야하는데 이때의 조건은 반드시 앞의 도표들만을 근거로 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음
결과 : 요청한 도움에 대한 거절을 받았을 때 가까운 정도와 용서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정도와는 별 상관이 없었음. 그러나 가까운 사이에서 거절을 받았을 때 받는 상처의 정도는 반대의 현상이 생겨 가까운 사이에 거절을 받았을 때에는 더 심각한 상처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음
결론 : 주고받는 사이의 친밀도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사람들은 도움을 요청할 때 잘 아는 사람들로부터는 호의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있게되지만, 별로 가깝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나타났음. 요청하는 도움의 종류와 내용에 따라서도 거절 받을 때의 반응이 친소관계에 못지 않게 중요한 사항으로 들어 났음.
도움 요청을 들어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에게 비교적 경미한 요청을 했는데 거절당했을 경우에는 가까운 정도와 반비례해서 용서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음이 관찰되었음. 쉽게 이해가 가는 대목으로 비교적 가까운 사람에게 경미한 요청을 할 때는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하고 요청하는 것이 보통인데 이에 대한 기대가 깨어졌을 때에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심각한 상처와 함께 용서에 대한 낮은 노력이 관찰되었음. 그러나 무거운 요청을 했는데 거절을 당했을 경우에는 덜 심각한 상처를 입으면서 용서에 대한 노력이 비교적 쉽게 이루어짐도 관찰되었음. 무거운 요청을 할 때는 요청하는 사람도 상당한 위험부담을 갖게됨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여겨짐. 따라서 가까운 사이에 무거운 요청을 했을 때 거절당하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음이 예상되며 사람들은 이런 상황을 적극적으로 피해 가는 것으로 사료됨
코멘트 : 상처를 주고받으며 용서를 해 주어야 하고 또한 용서를 받아야 하는 사이에 친소관계가 미치는 영향에 대 하여는 많은 연구 조사가 있어왔음.
이번 연구 조사의 결과는 상당히 흥미로운 결과를 보여주고 있었음.
즉 가까운 사이에 있는 사람들끼리 무거운 요청을 했을 때 이를 거절하더라도 상대방이 별로 큰 상처를 입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음. 상대방을 용서해줄 때 친소관계와 요청이 경중(피해의 경중)에 따른 용서의 어려움 정도가 결정된다고 보여지는 연구 조사 결과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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