맴도는 생각 | 맴도는 생각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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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3:38 조회4,219회 댓글0건본문
맴도는 생각을 시간에 대입해서 그 정체를 알아 보았다. 따라서 시간적인 방법으로 맴도는 생각과 대처하는 방법들이 있을 것이다.
첫째, 음악을 듣는 방법이다 :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좋아하는 음악도 그 사람의 무드(느낌)에 따라서 달라지게 된다. 음악치료에서 말하는 가장 기초적인 사실이다. 맴도는 생각이 있을 때의 무드(느낌)는 하향 쪽일 가능성이 높다. 즉 낮아져 있는 무드를 높게 만들게 될 때 맴도는 생각으로부터 벗어나게 될 가능성이 올라가게 된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낮은 무드 때 즐길 수 있는 음악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확인해야 한다. 또한 올라간 무드 때 좋아하는 음악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그리고 평소에 평범하게 좋아하던 중간 짜리 무드의 음악에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이 작업에는 상당한 노력이 들어가야 하나, 이를 전문적으로 도와줄 수 있는 전문가가 있다.
다음에는 낮은 무드의 음악을 5-10분 전후로 들은 후 다음 단계의 무드 음악을 5-10분 동안 감상한다. 원하고자 하는 높은 무드의 음악은 제일 나중에 듣도록 미리 만들어 놓는다.
각자의 형편에 따라서 중간에 들어가는 음악도 다시 세분할 수 있다. 이런 음악을 미리 편집해서 녹음해 놓는다. 가능하다면, 이렇게 편집 녹음된 테이프를 몇 개 마련해 놓을 수 있다면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렇게 음악을 통한 무드를 바꾸어 가면서 맴도는 생각에 대한 대처를 하는 방법이 있다.
음악을 통한 무드 변화방법은 맴도는 생각에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고, 우울증, 불면증, 불안증 등에도 써 볼만한 방법이다.
둘째, 말을 하는 것이다 : 많은 사람들은 말하기를 좋아한다. 말 할 상대를 찾지 못해서 할 말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글보다 말은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말을 통한 상담(counseling)을 받을 경우 많은 도움을 받게된다.
좋은 상담자는 상담을 받는 사람의 말이 끊어지지 않게 도와주면서, 상담을 받는 사람이 말하는 것을 잘 들어주는 역할을 맡는 사람이다. 대개의 경우에 상담을 받는 사람 자신이 답변까지도 갖고있을 때가 많이 있다. 스스로 갖고있는 답변에 대한 제 3자로부터의 확인 받기를 원하고 있는 것이다.이때 갖고는 있지만 아직 발견해내지 못한 답변을 유도해내는 역할까지도 같이 해 주는 것이 상담자의 역할인 것이다.
깊은 비밀을 갖고있는 사람이 병들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임금님 귀가 당나귀 귀라는 비밀을 알게된 사람이 그 말을 못하게 되어, 속병이 생겼는데 이에 대한 처방은 땅에다 구멍을 낸 후 거기에 다 대고 임금님귀는 당나귀라고 외치라는 것이었다. 물론 비밀을 속시원하게 말해버린 이 사람의 병은 낫게 되었다.
말이 생기게 된 후로 인간들의 생활에 극적인 변화가 오게되었다는 설명이 있다.
네 발로 걷다가 두 발로 걷기 시작하면서 얻게된 남은 에너지가 두뇌로 가서 쓰여지게 된 이후 인간의 두뇌가 크게 발전했다는 것이다. 이때 생기게 된 말하는 기능으로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된 결과 오늘날의 인간들이 되었다는 설명이다. 이 설명의 진위에 대해서는 관심이 별로 없다. 왜냐하면, 인간들이 갖고있는 여러 가지의 기능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이 말 할 수 있는 것이라는 사실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중요한 인간의 말하는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때 두뇌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이다. 특히 기억기능에 순서문제가 생겼다면 이를 풀어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은 순서를 제대로 맞추어 주면 될 것이다. 여기서 말의 중요성이 드러나게 된다.
우리는 말하는 도중에 생각이 바뀌게되는 경험을 해 본적이 있다. 우리는 말하는 도중에 몰랐던 사실들이 들어나기도 한다. 우리는 말을 통해서 흐트러져있던 생각이 정리정돈되는 경험을 해본 경험을 갖고 있다. 맴돌면서 잊지 못하는 생각도 말하게 될 때, 도중에 바뀔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셋째, 글을 쓰는 방법이다 : 글은 문자로 표현되는 말이다. 즉 말이나 글은 같은 뿌리를 갖고있다. 그러나 글은 말과는 다른 면이 있다. 순서를 바꿀 수도 있고, 그 내용을 좀 더 충실하게 만들 수도 있다. 말도 좋지만, 말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상대가 있어야 할 수 있다는 제한점이 있다.
글은 생각을 표현하는 한 가지의 방법이다. 따라서 글을 통해서 한 사람의 생각을 알 수 있게된다. 안에 있는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글이고 말인데, 글은 말보다 한층 더 정리되어서 안에 있는 생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글쓰는 사람은 일단 생각을 정리한 다음에 글을 쓰게된다. 생각의 정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글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구태여 글을 쓴다면 흐트러진 글이 될 것이다. 말보다 더 뜻이 통하지 않는 내용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말을 할 때에는 말 이외에도 얼굴의 표정이나 몸짓을 보게 되는데, 얼굴표정이나 몸짓은 언어소통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보조역할을 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이 준 남 저: 당신은 인생 후반기의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제 6권, 55)장 글쓰는 노인들과 56)장 자서전을 씁시다 참조)
위의 세 가지 맴도는 생각에 대한 실질적인 방법들은 한결같이 시간적인 접근방법들이다. 음악이 그렇고, 글과 말은 모두 시간적이기 때문이다.
음악, 글 그리고 말은 순서가 주어져 있다. 같은 내용을 반복할 수 없게된다. 한 음이나 한 마디의 글이나 말은 다음의 음이나 글 그리고 말과 그 순서를 바꿀 수 없는 것이다.
순서를 무시하기 때문에 맴도는 생각이 되는데, 여기에 음악, 글이나 말은 순서를 매겨주는 효과를 가져 오게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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