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치유 | 병 고치는 이야기 (1) - 단 캠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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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3:31 조회4,223회 댓글0건본문
단 캠블은 알려진 음악가이고 또한 음악치료 전문가이기도 하다. 심한 두통으로 고생한지 3주나 지나서 캠블은 병원엘 찾아갔다. 담당의사가 진찰을 한 다음에 요즈음 많이 하는 MRI라는 특수촬영을 해 보았더니 오른 쪽 경동맥에 길이가 4쎈티나 되는 혈병(혈관내에서 피가 뭉쳐있는 병)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두통이 오게된 것을 알게 되었다.
의사는 캠블에게 세 가지의 치료방안을 제시하면서 본인이 선택해서 결정하라고 했다.
첫째는 뭉쳐있는 혈병을 없애는 수술을 당장 받아서 뇌졸중을 예방하는 것인데, 어떤 수술이나 다 마찬가지로 수술 후 병발증이 올 수 있는 가능성을 안고 들어가는 것이고,
둘째는 병원에 입원해서 6-8주 동안 매시간 정밀하게 관찰을 하면서 병의 경과를 살펴보자는 것이고,
셋째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병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가끔 진찰이나 해보자는 것이었다.
캠블은 수술은 정말로 받기 싫었고 또한 병원에 그렇게 오래 동안 입원한다는 것도 끔찍하게 생각되었다.
40대의 젊은 나이에 뇌졸중이 오게된다면 앞날이 밝게 약속되어있는 캠블의 인생은 끝나는 것이나 다름없었고, 그렇다고 아무 것도 안하고 지켜보자니 걱정이 되는 것이었다.
캠블은 지나간 생활을 돌이켜 보면서 어떤 길을 택하여야 좋을 것인지 깊은 생각에 빠져 들어가게 되었다. 본인은 음악을 통해서 사람들의 병의 회복을 도와주는 음악치료 전문가이지만 막상 본인에게 이런 심각한 입장이 오게되니 어떻게 해야할지 통 생각이 돌아가지 않는 것이었다. 캠블은 온전히 처음으로 돌아가서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인도인들은 우주 안에 소리가 있다고 했고, 헬라어로 로고(logo)라는 말은 말과 소리의 뜻을 가지고 있고, 성경에 의하면 말씀이 있어서 온 세상이 있게 되었다고 되어있다.
즉 소리는 우주의 근본에 속하는 것으로 음악이란 소리로 우주의 진리에 통하고 이어서 치유효과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생각이 여기에 미치자 캠블은 콧노래(humming)를 하기 시작했다. 그것도 본인까지도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낮은 소리로 콧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소리에 담긴 에너지는 보통 상상을 넘는다.
7인의 신부와 7인의 형제들이라는 뮤지컬에 나오는 장면으로, 높은 소리로 노래를 하니 눈사태가 나서 마을 사람들이 다음 봄철까지 딸들을 찾으러 오지 못하게 한다는 스토리가 있다. 또한 고음의 소프라노 가수가 고음을 낼 때 유리잔이 깨어지기도 한다. 따라서 고음으로 노래를 부르다가 뭉쳐있는 혈병이 풀리면서 뇌졸중이 될지도 모른다고 여기게 되었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친 캠블은 아주 낮은 소리로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의 콧노래를 부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그 낮은 콧노래의 진동이 두개골을 통해서 목 오른쪽, 혈병이 뭉쳐있는 곳으로 전달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눈을 감고 콧노래의 진동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면서 캠블은 본인 스스로가 소리의 에너지가 온몸 특히 머리부분에 번져나감을 알게되었다.
이와 같은 작업을 통하여 캠블은 본인의 호흡이 깊어지면서 또한 느려짐을 느끼고 몸과 마음이 하나로 얽혀가면서 편안한 감을 얻게되었다.
한편 캠블은 친구이기도 하면서 기도가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책들을 써서 의학계에 기도와 믿음운동을 도입시킨 장본인인 의사인 라리 도씨를 불렀다.
도씨는 즉시 미국 내에는 물론 전 세계의 기도하는 사람들에게 단 캠블의 의학적인 문제와 더불어 그의 이름을 알려서 중보기도를 부탁했다.
캠블은 전 세계에 널려있는 중보기도 연쇄모임에 자기 이름이 들어간 것을 알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를 위해서 기도해 준다는 사실이 피부로 닿아 왔으며 기도의 숨결이 자기에게도 미쳐 온다는 것을 실감하기 시작했다.
다음 날, 캠블은 친구인 진 액터버그에게 전화를 건다. 액터버그는 소리로 유도 영상법을쓰면서 병을 고치는, 그 방면으로는 대가인 사람이다.
액터버그는 캠블의 이야기를 다 듣고 난 후에 캠블에게 묻는다. 어떤 영상을 생각할 수 있는가? 캠블은 즉각적으로, 물이 콸콸 흐르는 장면이라고 답변한다.
그건 좀 곤란한데, 그런 식의 동적인 영상으로 만일 뭉쳐있는 피가 흐르면서 뇌졸중을 일으키면 어떻게 하나, 다른 영상을 생각해 보라고 권유한다.
캠블은 다시 깊은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드디어 한가지 장면이 떠오르는데, 나무로 된 집안에서 나무로 된 의자 속에 파묻혀 있는 자신을 상상해 보았다. 여기서 더해서 이 집은 바닷가에 있는데 손으로 수놓은 커튼이 있는 창문이 바다를 향해서 열려있는 장면을 연상하게 되었다.
소금기를 머금은 바닷바람이 열려진 창문을 통해서 수놓은 커튼을 흔들며 캠블의 오른쪽 얼굴과 머리를 살며시 건드리고 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캠블은 이 장면이 자기에게는 안성맞춤인 것을 즉각적으로 알 수 있었다.
안으로부터 번져오는 콧노래의 에너지와 바닷바람의 부드러움이 합쳐서 상승작용을 하는 것 같았고,이런 안팎의 에너지가 몸의 오른 쪽으로 번져 나가는데 그렇게 상쾌한 생각이 들 수가 없었다. 마치 천사의 날개가 와서 닿는 것 같았고 내 몸의 병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게 되었다.
이때 전화 수화기를 통해서 친구 진 액터버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언간 2시간이 흐른 것이다. 지금하고 있는 작업을 앉아서 하루에 5-6번, 5분씩 계속하라는 충고의 내용이었다.
며칠 후에 캠블은 뉴욕에서 초청 받은 세미나 강사로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세미나를 잘 치르고 뉴욕에 있는 다른 친구인 진 휴스턴를 방문한다. 진 휴스턴은 30년 동안 몸과 마음과 신화를 연구조사는 이 방면의 전문가였다.
캠블의 이야기를 다 들은 휴스턴은 아무 말 하지 않고 단순히 손을 캠블의 오른 쪽 머리에 얹었는데 그 단순한 행위 하나만으로 지금까지 느꼈던 어떤 에너지 보다 더 강력한 에너지를 머리와 얼굴 안 쪽으로 느끼게 되고 뜨겁고 간질거리는 느낌을 부위에 느끼게 되었다.
3주 후에 MRI 촬영을 다시 해보게 되었는데, 담당의사가 크게 놀라서 하는 말이, 전에는 혈병의 크기가 4센치나 되었는데 지금은 2쎈티 정도밖에는 안 된다.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혈병이 이 정도로 줄어들려면 최소한 4-5개월이 걸리는데 당신은 그 동안 무슨 치료를 받았소? 이제 위험한 상태는 지나갔소.
이 이야기는 모찰트 효과라는 베스트 쎌러의 작가인 단 캠블 본인이 겪었던 실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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