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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치료 | 귀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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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3:58 조회4,04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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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는 대화나 음악에서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안무(choreograph)에서 마찬가지이다.
   귀는 음에 관한 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입장에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귀에 문제가 발생하면 위의 모든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됨을 미루어 알 수 있게된다. 뿐만 아니라 귀는 몸의 자세도 잡아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들려오는 소리에 따라서 몸의 자세가 달라질 수 있다. 

   귀를 통해서 들려오는 소리가 몸의 에너지를 올려도 주고 반대로 내려도 준다. 귀에 문제가 없을 때에 온 몸의 신경에 조화가 오면서 하는 일에 능률이 오르는 반면에 들려오는 소리가 귀에 거슬릴 경우에는 일의 능률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잘못하면 사고가 날 수도 있게된다. 

   일의 능률을 올려도 주고 또한 내리기도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귀를 통해서 들려오는 소리가 근육을 긴장시키기도 하면서 또한 근육을 이완시켜 줌으로 몸의 기능을 올려도 주고 또한 내려도 주게된다.
   
   귀의 기능 중 하나는 몸의 평형을 잡아주는 것이다. 따라서 귀에 이상이 생기면 몸의 평형이 깨어질 수도 있다. 이때 어떤 특정한 소리(음악)를 들으면 깨어진 평형감각에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평소에는 별 문제가 없다가 귀에 문제가 발생해야만 귀가 평형까지도 담당하고 있음을 알게된다. 
   귀의 평형감각은 안면근육에 영향을 끼치면서 음식을 씹는 데에는 물론 음식 맛을 알게되는 데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고, 눈 운동 및 시력에도 영향을 끼치는 등 상당히 광범위하게 작용하고 있다.
   
   귀는 부교감신경과 연결되어 있다. 교감신경은 스트레스가 있을 때 우세하게 되는 자율신경계통이고 부교감신경은 교감신경과는 반대로 신경을 안정시켜주면서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등 스트레스를 이겨내게 하는 기능을 갖고있다. 
   
   즉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반대의 작용을 갖고있다고 보면 된다. 이런 귀의 부교감신경을 자극하면 이와 연결된 모든 부교감신경계통이 우세하게 됨으로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귀에 감미로운 음악을 들을 때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부교감신경은 위, 소장, 대장, 간, 심장, 폐, 방광 등과 연결되어 있다. 즉 부교감신경은 온 몸의 중요 기능들과 다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음악이 이런 기관들의 기능에 영향을 주게되는 생리학적인 근거가 되는 셈이다.
   
   어떤 사람들은 연주 장에 가서 생음악을 듣는 것 보다 누워서 CD를 통해서 음악을 듣는 것이 더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자세가 인간의 원형적인 자세일지도 모른다. 옛날에 인간들은 누워서 자연으로부터 들려오는 음악을 들었을 것이다. 자연으로부터 들려오는 각종 음악을 들으면서 지난 낮에 있었던 여러 가지의 어려운 일들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풀었을 것이다. 
   21세기의 연주 장은 이런 인간들의 원형적인 요구에 입각한 설계로 지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유명한 지휘자인 레오폴드 스토코우스키는 박수를 아주 싫어했다. 그는 연주가 끝난 다음 청중들의 박수가 지금까지 연주한 음악적 분위기를 깨어버린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실지로 음악이 끝난 다음 치는 박수는 청중들의 감추었던 감정이 폭발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연주가 끝난 다음의 순간이 가장 감미로운 순간일 수 있다. 박수소리는 이 감미로운 시간을 완전히 깨어 버리게 된다. 
   
   특히 좋은 음악연주가 끝난 다음에는 다른 차원에서 오래 동안 머물러 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연주회보다는 박수소리가 전혀 없는 CD 음악을 더 선호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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