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와 사례 | <사례 23> 한국의 한 대학에서 실시한 청소년 친구 사이의 갈등이 있을 때, 용서가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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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3:50 조회3,836회 댓글0건본문
<Journal of Adolescence 20, 393-402>
목적 : 비서구적인 상황 아래에서 아직도 발육과정에 있는 사람들이 용서에 대하여 어떤 이해를 하고있는 지에 대한연구와 함께 실제로 용서가 친한 친구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임. 용서에 관한 한 서구의 기독교적 요소가 절대적인 것으로 여겨져 오고 있었는데 이 연구 조사는 한국에서 실시했다는 다른 각도에서 용서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계획 : 한국 서울에서 중학생들과 대학생들을 모집했음. 7 학년 및 8 학년 학생 30 명(남녀 동 수로서 평균 나이는 13.31 세)과 30 명의 대학 3, 4 학년생(평균 21.34 세)이었고, 모두 서울에서 거주하는 학생들로 기독교인들이었음.
이 연구 조사에 응할 수 있는 자격요건으로 지난 5-6 개월 동안 같은 성의 친구들로부터 받은 심각한 갈등이 있어야 했음
판정 : 참가자들은 다음의 세 가지 항목에 대한 답변을 해야했음.
1) 용서에 대한 이해 도를 측정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실질적이거나 아니면 상징적인 복수를 생각해 본 적이 있는 여부, 2) 적극적으로 친구간의 우의를 다시 회복하려는 생각을 했는지 여부,
3) 용서에 대한 정도측정이었음
결과 : 용서에 대한 이해 도는 나이와 비례하고 있었음. 용서에 대한 이해와 함께 상대방을 적극적으로 용서해주려는 긍정적인 계획을 갖게되는 정도가 서로 상관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음. 그러나 이 둘 사이의 영향 도는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았음
결론 : 나이가 든 학생들이 젊은 학생들보다는 용서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높았음이 들어 났음. 비록 용서에 대한 이해도가 용서를 실천에 옮기는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들어 났으나 그 영향을 그렇게 크지 않았음도 들어 났음. 다시 말한다면, 용서에 대한 이해가 있더라도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은 또 다른 요소가 작용해야 함을 의미하고 있음.
코멘트 : 이 연구 조사를 통해서 얻은 결론으로, 용서라는 개념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좀 더 구체성을 띄운 다는 것이었음. 이성의 발달이 나이를 먹어갈수록 점점 성숙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도덕성과 정의도 나이를 먹어가야 구체성을 띄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판단됨.
콜버그(Kohlberg)의 이론인 도덕의 발달은 일반성을 갖는다는 이론과 함께 엔라이트(Enright)의 용서에 관한 이성의 일반적인 발달이 동서양 문화의 교차적인 현상임을 증명하는 연구 조사라고 평가되고 있음.
그러나 위의 결과에서 나타난 용서에 대한 이해와 적극적으로 용서를 해주는 행위 사이에는 상당한 간극이 있음도 들어 났음으로. 용서는 이성만으로는 실천하기 어렵다는 점도 또한 들어 나게 되었음.이 결론을 음미해 볼 때, 용서에 대한 이해와 이의 실천 사이가 떨어져 있다는 사실은 용서란 인간관계와 함께 가해라는 사실과 동떨어져서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특수한 사항으로 용서를 위한 용서이기보다는 대승적인 면으로 용서를 이해하고 또한 이를 실천에 옮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으로 사료됨. (서울 덕성여자대학 심리학 교실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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