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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 감정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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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1:09 조회3,9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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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 이 방면의 선구자로 인정을 받고있는 미국의 심리학자이면서 대표적인 철학자인 윌리엄 제임스의 가설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한다. 

  제임스는 1884년, 당시의 유명한 심리학 잡지인 마음이란 잡지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졌다. 곰을 보면 무섭기 때문에 달아나는 것이냐? 아니면 달아나기 때문에 무서워지는 것이냐?     이 질문은 이 방면에서는 고전으로 여겨지는 전형적인 심리학적이면서 또한 철학적인 명제를 던지고 있다.
 
  무섭다는 감정과 달아난다는 반응의 순서가 어떻게 되는가를 알아보려는 질문인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무섭기 때문에 달아난다고 여기기 쉽다. 그러나 제임스는 그와는 다르게 생각했다. 즉 달아나기 때문에 무서워진다는 것이다. 즉 곰이라는 대상을 보고 달아난다는 것은 반응이고 그 반응에 따른 감정이 바로 무서움이라는 것이다. 

  달아나는 행위를 할 때 우리는 혈압이 오르고, 맥박이 빨라지고, 눈동자가 커지면서, 손에 땀이 나오면서 근육의 수축이 강력해진다. 어떤 상태에 들어갔을 때에 우리 몸에서는 이와 같은 생리적인 반응이 생기는 것이다. 여기에 감정도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즉 감정이란 우리 몸의 반응에 대한 결과라는 것이다. 이때 우리의 뇌는 몸에 어떤 변화가 오고있는지 이를 감지하게 된다. 물론 감정도 포함되어서 감지된다. 즉 몸에 오는 각종 변화는 물론 감정의 변화를 궁극적으로 감지하는 기관은 바로 뇌라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과 뇌에 어떤 식으로든지 연결이 되어있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가설이 성립된다. 물론 신경이라는 해부학적인 근거도 있겠지만 각종 화학적인 신경전도물질도 이 역할을 맡고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 성립되면서 실질적으로 이에 대한 증명이 속속 이루어지고 있다.

  이때 느낌은 어디에 속하게 되는지에 질문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앞에서 보았듯이 느낌이란 우리 몸이 느끼는 감정이라는 설명이 있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다.
  우리의 몸에 어떤 상태에 들어갔을 때 이에 따른 반응이 있게된다. 이 반응에 맞추어서 감정이 생긴다. 이 감정은 몸의 다른 변화와 함께 뇌로 감지되게 된다. 우리의 뇌는 이에 대한 제어반응(feedback)으로 발생하는 것이 느낌이라는 것이다.

  즉 감정은 몸의 다른 변화와 마찬가지로 일차적인 반응이고 느낌은 이로부터 오는 이차적인 반응이라는 것이다. 감정에 대한 섬세한 관심을 갖고 이를 관찰하지 않을 때 우리는 전체적인 결과만 바라보게 된다. 그러나 감정은 몸의 다른 변화와 마찬가지로 반응이고, 느낌이란 이를 감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결과라는 사실을 감안해서 볼 때 우리는 좀 더 자세한 관찰을 할 수 있게될 수도 있을 것이다.
   
  1920년대에 들어와서 월터 캐논이란 사람이 싸우고 있을때 올 수 있는 강력한 감정을  연구하면서 인간은 위급한 상태에 들어가면 혈액순환의 재배치가 이루어진다고 밝히면서 그때까지 독보적인 주장이었던 제임스의 가설에 질문을 던지게 된다. 
  캐논은 위급한 상태에 들어갈 때 근육의 혈액순환이 높아지면서 혈액순환 전체에 커다란 변화가 온다고 지적하면서 싸우거나 뛰거나(fight-or-flight)의 상태에 들어가면서 전체적으로는 온 몸이 힘을 더 내기 위한 상태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상태를 교감신경 우월 상태라고 설명하면서 이를 관장하는 신경계통이 바로 자율신경이라고 말했다. 즉 캐논은 제임스의 반응-감정-느낌이라는 도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인간의 몸은 위험한 상태에 들어갈 때 온 몸 전체가 하나의 경보상태에 들어가는데 이때 감정도 같이 여기에 속하게 된다고 하면서 감정을 따로 설명하지 않고 있다.

  자율신경계통이 자극을 받으면 혈액순환에 재배치가 이루어진다. 이때 우리의 몸은 전혀 다른 상태에 들어가면서 위험에 대비하게 된다. 즉 위험에 처했음은 생존에 관련된 것임을 의미하고 이때 우리의 생리작용은 생존에 대비한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감정과 느낌은 이런 변화를 통해서 오게되는 것이다. 따라서 모든 감정 중에서 가장 강력한 감정은 생존에 관련된 것들이다. 왜냐하면 생존을 위한 감정이 제대로 발동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려운 상태로 들어갈 수밖에는 없게되기 때문이다.

  예를 든다면, 무서움이라는 감정이 모든 감정에 우선한다. 왜냐하면 무서움을 탈 때 우리는 생존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만일 무서움을 타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생존가능성은 무서움을 타는 사람에 비해서 훨씬 낮아질 것이다. 
예를 든다면,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은 물에 빠져서 죽을 가능성은 적다. 물에 대한 무서움이 없는 사람일수록 물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다른 감정들도 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아주 섬세한 감정을 갖게된다. 기뻐하고, 슬퍼하고, 행복한 감정을 가질 수 있고 또한 화가 나는 감정을 가질 수 있게된다. 그러나 이런 모든 감정은 무서운 감정에 비하면 그 농도가 낮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무서움을 제외하고는 생존과 직접적인 관계가 적기 때문이다. 

  뇌에도 무서운 감정을 감당하는 뇌의 부분이 있다. 아미그달라가 바로 무서움을 관장하는 주된 뇌의 부분이다. 인간의 무서운 감정은 인간의 생사와 관련된 가장 기본적인 감정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자극에 의한 반응으로 감정이 발생하면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고, 감정은 행위를 동반하려는 경향이 있고, 감정은 신체에 변화를 가져오면서 또한 감정은 의식적인 경험을 하게된다. 즉 감정이란 동적인 것이고 또한 원인에 의한 결과를 초래하는 경향을 갖고있다. 감정이 역동적인 이유인 것이다. 즉 감정이란 하나의 색깔을 갖고있는 정적인 것이 아니고 시시때때로 변하면서 이에 수반되는 행동과 신체의 변화와 감정의 경험을 통한 의식구조의 변화까지도 올 수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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