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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 감정(emotion)과 느낌(feeling)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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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1:06 조회7,01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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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랑이를 만나면 무서운 감정이 생긴다. 무서운 감정이 생기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하나의 뇌의 생리작용이다. 
  생긴 무서운 감정에 대한 반응으로 느낌이 따라올 때 우리는 호랑이를 피하게 된다. 감정에서 끝나고 느낌이 없게되면 우리는 감정을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즉 느낌이란 감정의 부산물이다. 

  느낌이란 감정이 생겼을 때 몸으로부터 오는 느낌이 따라오게 되는 것이다. 감정에 대한 의식이 느낌이다. 즉 느낌이란 감정이 생겼을 때 몸이 그 특정한 감정에 대하여 발생하는 몸의 반응인 것이다. 
  이 말은 경험에 따라서 감정에 대한 여러 가지의 느낌이 다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우리는 빨간 색을 보면 어떤 특정한 감정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때 갖는 감정은 각자의 경험과 지식에 따라서 다른 감정을 가질 수 있을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이에 따른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게되는 것이다. 

  감정이 생기면 느낌이 따라서 오게된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감정은 일차적인 것이고 느낌은 이차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감정과 느낌은 서로 상관관계는 갖고있으나 별개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느낌이 감정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감정과 느낌을 혼동해서 이를 섞어서 쓰고있다. 이는 감정과 느낌의 차이점에 대한 인식부족이라고 말할 수 있다.

  모든 감정은 느낌을 수반한다. 그러나 모든 느낌은 전부 감정으로부터 오는 것은 아니다. 배경느낌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든다면, 음식이 위장에 들어오기 전하고 들어온 후의 생리작용이 다르듯이 우리는 몸으로부터 오는 느낌을 다르게 느끼게 된다.
  실지로 음식이 위장에 들어오고 난 10분 후와 30분 후, 그리고 한시간 후가 틀린다. 이때 오는 느낌은 감정을 수반하지 않는다. 배경느낌인 것이다. 

  이와 비슷한 예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밖의 날씨가 더울 때 시원한 냉방시설이 되어있는 실내에 들어오면 우리는 시원한 느낌을 갖게된다. 이것도 배경느낌이라고 볼 수 있다. 시원하면서 배가 부른 느낌을 가질 때 사람들은 행복감이라는 감정도 가질 수 있게된다. 이런 경우에는 몸으로부터 오는 각종 느낌들이 어떤 특정된 감정을 유발할 수도 있는 예가 될 것이다. 

  그러나 느낌이 감정을 유발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긍정적인 느낌들이 모이면 행복감이라는 감정이 생길 것이고, 부정적인 느낌들이 모이면, 슬픈 감정이 생길 수 있게 될 것이다. 
   
  몸에 오는 어떤 변화는 다른 사람에게 감지가 되나 어떤 변화는 다른 사람에게 감지가 되지 않는 것도 있다. 예를 든다면, 감정이 뒤틀렸을 때 위장이 같이 뒤틀림을 느끼게 된다. 뒤틀리는 위장을 다른 사람이 감지할 수 없다. 
  그러나 본인은 어디까지나 뒤틀린 감정으로부터 오는 뒤틀린 위장의 느낌을 알 수 있게된다. 

  위장은 물론, 피부, 혈관, 관절 및 수의근육으로부터 오는 각종 신경이 뇌와 연결되어 있다. 
즉 우리의 몸은 우리의 몸으로부터 오는 여러 가지 느낌을 알 수 있는 신경연결이 되어있는 것이다. 즉 느낌이란 신경을 통해서 오는 여러 가지의 신체변화를 알게 하는 생리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즉 느낌이란 감정이 수반된 것과 감정과는 상관없이 오는 것도 있다. 
  예를 든다면, 맹장염에 걸렸을 때 통증과 구역질을 느끼게 되는데 이때는 감정과는 상관없이 우리는 통증과 구역질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물론 감정도 통증과 구역질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우리는 감정을 통한 여러 가지의 느낌에 익숙해 있다. 그만치 감정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호르몬과 펩타이드라는 신경전도물질을 통해서도 감정이 옮겨감을 알고있다. 즉 감정에 따라서 각종 호르몬과 펩타이드가 혈액 속으로 분비된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감정이 실린 신경전도물질에 의해서도 느낌을 가질 수 있게된다. 

  심신의학에는 신경을 통한 길과 신경전도물질을 통한 두 가지의 길을 통해서 몸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신경을 통한 감정의 이동과 마찬가지로, 신경전도물질을 통한 감정의 이동으로도 느낌을 갖게되는 것이다. 
  예를 든다면, 우리의 몸에 있는 옥시토신(oxytocin)이라는 호르몬은 남녀간의 애정을 깊게 하는 성질을 갖고있다. 이 호르몬이 나올 때 남자나 여자는 좀 더 가까워지고 서로간의 애정이 싹트면서 성적으로 흥분하게 된다. 

  그런데 이 호르몬은 남자보다는 여자들에게 훨씬 더 많이 있다.(물론 이 호르몬은 자궁을 수축시켜서 태아를 밖으로 밀어내게 하는 역할도 갖고있다. 병원에서 분만을 유도할 때 쓰이는 호르몬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남녀간의 애정은 여자들이 좀 더 강렬하게 느끼게 되는데 이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의 작용이 여자들에게 더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감정과 느낌은 정적인 것이 아니고 항상 동적이면서 감정과 느낌에는 힘이 실려있다. 시시로 때때로 변하는 것이 감정이고 이에 따른 느낌이라고 보면 된다. 

  한 감정에 오랫동안 매여있으면서 이로부터 오는 느낌도 같이 매여있는 경우란 드문 편이다. 왜냐하면 감정과 느낌을 항상 변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몸으로부터 오는 생리작용의 상태는 언어로는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시시로 변하게 된다. 생리작용이 역동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생리작용과 상관된 감정과 느낌도 역동적일 수밖에는 없을 것이다. 

  감정과 느낌이 역동적이고 시시때때로 변한다고 전의 감정과 느낌을 아주 잊게된다는 말은 아니다. 감정과 느낌에 대한 강약도가 시시때때로 변할 수 있다는 뜻이다. 감정과 느낌의 강약 도에 따라서 우리는 감정을 영원히 잊지 못하게도 되고 또한 잠깐 스쳐 가는 감정과 느낌으로 될 수도 있다. 

  생리작용으로부터 오는 감정과 느낌만 있는 것이 아니고 과거의 기억으로부터도 감정과 느낌이 생긴다. 
  특히 기억으로부터 생기는 감정과 느낌을 아주 강렬할 수 있다. 일생동안 거의 같은 수준의 감정과 느낌을 갖게된다. 예를 든다면, 근친상간으로부터 살아남은 사람들은 세월과는 상관없이 생각이 그때 그 사건에  미치면 본인만이 아는 감정과 느낌이 아무 때라도 생기는 것이다.(학자에 따라서는 시간이 지나면 기억도 희미해짐으로 오래된 감정도 점점 희석된다고 말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의 느낌은 생리작용, 과거의 기억으로부터도 오지만 주변상황으로부터도 올 수 있다. 이때 형성되는 느낌은 다음의 세 가지 여건에 따라서 그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 

첫째 주관적인 관찰이다. 사람의 관찰은 많은 오류를 범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있다. 특히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는 상당한 큰 차이로 인식에 차이가 올 수 있다. 따라서 이로부터 오는 느낌의 차이도 상당할 것이다. 

둘째 당시의 몸의 상태에 따라서도 형성되는 느낌은 아주 다를 수 있다. 건강한 상태에서 충분한 수면을 취한 다음과 몸에 병이 생긴 상태에서 잠을 제대로 못 자고 피곤한 상태에서 받아들이는 느낌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이다. 

셋째 쌓여있는 경험에 따라서도 상당한 느낌의 차이가 있음을 우리는 손쉽게 알 수 있다. 

즉 같은 주변상황 아래에서도 사람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게되는 것이다. 느낌은 아주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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