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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 뇌의 어느 부분에서 감정을 관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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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1:03 조회4,8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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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말초신경은 뇌신경, 운동신경 및 자율신경으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인간의 중추신경을 보면 가장 낮은 부위에 척추신경이 있고, 바로 그 위에 뇌간(brain stem)이 있다. 그 위에는 시상(thalamus) 및 시상하부(hypothalamus)가 있다. 척추신경은 위로부터 내려오는, 또한 아래로부터 올라오는 모든 신경의 통로가 된다. 

  뇌간, 시상 및 시상하부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명활동을 통괄해서 지배하고 있다. 
예를 든다면, 심장이 뛰고 숨을 쉬며, 각종 감각을 세밀하게 만들어 주는 등 인간의 의지와는 별로 상관없이 자기 일들을 해내고 있다. 

  다음에는 림빅(limbic)계의 뇌가 있다. 여기에는 히포캄푸스(hippocampus, 해마) 및 아미그달라(amygdala, 편도)가 있다. 히포캄푸스는 기억을 관할하는 곳이고 아미그달라가 인간의 감정을 관할하는 곳이다. 다른 두곳도 감정을 다루고 있으나 아미그달라가 기본적인 감정중추라고 보면된다.
  이는 최근의 연구에 의해서 밝혀진 바 있다(Joseph LeDoux는 아미그달라가 공포의 중추임을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으로 밝혀낸 바 있다. 그러나 다른 연구가들은 아미그달라가 공포 뿐 아니라 다른 기본적인 감정도 다루고 있다고 믿어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인간은 이성 우선 주의였다. 감정은 누르는 것이 미덕이었고 이성을 키워 가는 것이 모든 교육의 중심이 되어왔다. 그러나 최근에 밝혀진 바에 의하면 감정이 없는 이성만의 결정과 행동은 마치 로버트나 컴퓨터의 장난과 같음이 들어 났다. 

  인간의 모든 결정은 감정이 기초가 되어서 결정된다. 물론 이성도 같이 참여는 하지만 감정이 앞서서 인간사를 결정하고 있는 것이다.

  감정을 관할하는 중추인 아미그달라는 시상하부 바로 위에 놓여있다. 즉 감정이 일단 발단되면 행동으로 옮기기 좋게 되어있는 것이다. 즉 감정은 충동적이고 행동이 따르게 되어있다. 반면에 감정의 중추인 아미그달라는 대뇌피질과는 아주 작은 신경으로만 연결되어 있다. 즉 인식과 감정은 연결이 되어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미그달라가 척추신경과 연결되어 있는 것보다는 훨씬 작게 연결되어 있다. 이 말은 인식이 감정에 영향을 끼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말이 된다. 
   
  우리의 사고가 감정의 중추를 지배하기가 아주 어렵다는 뜻인 것이다. 또한 인식이나 사고가 행동으로 이어지기보다는 감정이 행동으로 이어지기가 훨씬 쉽게되어 있는 것이다. 물론 운동을해야겠다는 인식과 사고가 운동으로 이끌어 가는 역할은 한다. 그러나 감정이 행동으로 옮기는 것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위와 같은 설명으로 감정이 행동을 수반한다는 뜻에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감정의 중추인 아미그달라와 기억의 중추인 히포캄푸스는 근거리에 서로 놓여있다. 따라서 감정이 얽힌 기억은 쉽게되는 반면에 감정이 담겨져 있지않은 기억은 잘 기억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본다면, 매일 보는 참새가 앉아있던 나무에 대하여는 그 나무가 어디에 있었는지 또한 크기가 얼마나 큰지에 대하여 별로 기억되는 것이 없게된다. 참새와 감정은 서로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참새와 감정이 감정으로 얽혀있다면 그 정도는 아주 미미할 것이다. 

  그러나 같은 나무 위에 독수리가 앉아있던 광경을 보았다면, 틀림없이 그 나무에 대하여 위치는 물론 크기까지도 자세하게 기억하게 될 것이다. 독수리라는 귀한 새를 보았다는 신기한 감정이 기억과 연결되어 있음으로 기억이 잘 되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예들은 얼마든지 있다. 우리는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천천히 가는 광경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천천히 가게된 원인은 고속도로 변에 차 사고가 나있기 때문이었다. 차 사고를 보려는 인간의 감정적인 호기심이 고속도로 상의 차들을 천천히 가게 만든 것이다. 이런 면은 이성적으로는 이해가 잘 안 되는 것들이다. 감정을 이성에 대입할 때 전체적인 이해가 가능하게 된다. 즉 인간은 감정의 동물임이 신경해부학적으로 또한 신경생리학적으로 들어 난 셈이다.

  인간이 갖고있는 모든 감정들 중에서 신경조직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은 냄새신경이다. 즉 냄새와 얽혀있는 감정이 다른 감각기관과 얽혀있는 감정보다 훨씬 더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즉 냄새와 연결되어있는 감정은 좀처럼 잊혀지지 않는다. 우리가 향수를 치면서 이성을 끄는 것은 가장 원초적인 기억에 호소하는 자세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상한 음식을 구분할 때, 맛이나 다른 감각보다는 냄새감각에 더 의존한다. 즉 음식이 상했는지에 대한 여부를 우리는 냄새로 알게되고 또한 음식의 맛을 보기 전에 음식냄새 만으로도 그 음식의 맛을 미리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냄새를 맡는 감각기관은 인간들의 가장 원초적인 감정과 연결되어서 기억장치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이 말은 인간은 아직도 응급상태에 들어가면 냄새라는 가장 원초적인 감각에 의존하고 있다는 뜻이다. 

  동물세계에서는 아직도 냄새가 가장 중요한 생존감각기관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인간의 냄새는 한참 뒤로 물러나고 말았으나 아직도 갓난아이와 아기엄마와의 관계설정에서 갓난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도 냄새감각이라고 한다. 
  
  한동안 냄새를 영화관에 넣어서 영화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의 기술적인 관계로 실현되지 못했다. 만약에 영화에 냄새까지 넣을 수만 있다면 시각적인 영화의 내용과 청각적인 영화의 내용과 함께 영화가 시도하는 모든 효과를 가장 철저하게 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현대는 시각문화와 청각문화가 발달되어 있는 문화이다. 그러나 과거에는 미각과 후각문화가 발달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아직도 음식 맛 중 상당히 큰 부분은 냄새로부터 오고있다. 거의 각종 양념은 냄새를 자극하면서 음식의 맛을 내려는 목적으로 쓰여지고 있다. 코가 막혔을 때 음식 맛을 보지 못하는 경우를 생각해보면 이 점에 대한 이해가 될 것이다. 

  촉각적인 문화는 아직도 옛날이나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시각문화와 청각문화에 밀려서 냄새문화는 점점 그 자취를 감추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인간의 감각기관 중에서 냄새감각은 뒤로 물러나게 되었다.
   
  인간의 대뇌피질은 오랜 세월을 지나오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특히 현재처럼 복잡한 현대생활을 살아가려면 대뇌피질이 잘 발달되어 있어야 한다. 예를 든다면, 전철을 타는 사람들은 어느 역에서 전철을 타고 또한 어느 역에서 갈아타야 하는지를 알아야 하고, 또한 어느 역에서 내려야 함도 잘 알아야 한다. 뿐 아니라, 전철 표를 어떻게 구입해서 어떻게 회전문을 열고 들어가는지도 알아야 한다. 이는 대뇌피질의 역할이다. 
  
  즉 대뇌피질은 복잡한 상황에 대처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에 대하여는 원숭이들의 뇌를 비교해 보아서 대뇌피질의 역할을 알아 본 실험이 있다. 
  과일을 먹는 원숭이와 잎을 먹는 원숭이의 뇌를 비교해 보았더니 과일을 먹는 원숭이의 대뇌피질이 잎을 먹는 원숭이의 대뇌피질 보다 훨씬 더 크면서 잘 발달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설명으로는 과일을 먹는 원숭이는 어느 시기에 어떤 나무에 과일이 달리는지에 대한 여부를 잘 기억하고 또한 이를 구분하기 위하여 이에 상응된 대뇌피질의 발달이 있어야하기 때문이다.
   
  대뇌피질에서는 이성과 지혜가 있고 의지력이 작용한다. 복잡한 뇌 기능을 갖고있는 반면에 아래 뇌에서는 감정이 작용하면서 생리작용을 관할하고 있다. 즉 감정은 복잡한 사정을 감정적으로 쉽게 파악한다. 이성이 아무리 복잡하게 이해하더라도 감정은 이를 감정적으로만 파악해서 살아남기 위하여만 모든 것을 이해하면 감정은 그 역할을 다 해내는 것이다.
  
  즉 이성과 감정은 뇌에서도 완전히 다른 곳으로부터 작용하고 있다. 이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를 따지는 것은 필요 없는 일이 된다. 왜냐하면, 이성만 있고 감정이 없을 때에는, 일의 완급과 중요도를 알지 못하게된다. 반대로 감정만 있고 이성이 없다면, 모든 것은 충동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된다. 어느 한쪽도 완전하지 못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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