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 언제부터 과학에서 감정을 다루게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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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0:55 조회3,305회 댓글0건본문
현대 과학에서 감정을 다루기 시작한 것은 지난 15-20년에 지나지 않는다. 감정에 대한 연구가 아주 어려웠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두뇌작용은 인식, 기억, 감정 등으로 나누어 생각해오고 있었다.
인식학(cognitive study)은 인식에 대하여 연구하는 학문인데 요즈음 많은 각광을 받고있다. 기억에 대하여는 앞으로 자세한 기술이 있을 것이다.
감정은 그 중에서도 가장 새롭게 등장되는 제목으로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 질 것이다. 특히 현대의 여러 가지 과학적인 측정기구들이 만들어지고 난 후에는 인간의 두뇌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의 신경작용을 직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고 또한 두뇌 촬영술이 발달하여 인간 두뇌의 각종 신경작용을 영상을 통해서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런 발전으로 인식과 기억은 물론 감정에 대한 두뇌의 작용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이런 연구로부터 쌓이는 사실과 과학적인 데이터들이 인식, 기억 및 감정에 대한 이해를 크게 돕고있다.
21세기에 들어선 오늘날 감정은 이제 문학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는 과학의 경지로 들어가고 있고 또한 감정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인간의 정신세계의 신경작용에 대하여도 추측의 범위를 벗어난 사실을 기초로 한 과학이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중이다.
즉 감정이란 하나의 언어로 표현되는 형이상학적인 내용이 아니다. 감정은 두뇌에서 발생하는 두뇌작용의 현상에 대한 표현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많은 경우에 두뇌작용을 표현할 마땅한 언어가 없을 때가 있다. 앞으로 두뇌작용이 좀 더 자세하게 규명된 다음에는 이에 맞는 새로운 언어가 생겨날 것이다. 즉 인식, 기억 및 감정에 대한 표현이 더 다양해 질 것이다.
감정은 영감에 통한다. 반면에 이성은 분석과 사실추구와 통한다.
과거에는 영감만 의지하다가 과학이라는 벽에 부딪치면서 답변이 궁해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나 감정의 영역에 속하는 영감이 이제는 상당히 과학적인 근거를 갖게 된 것이다.
감정과 영감은 이제 하나의 추측거리가 아니라 감정과 영감이 두뇌작용이라는 것이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즉 실험을 통해서 반복적이고 복사 적인 과학적이 사실을 통해서 인간의 감정을 처리할 수 있는 세대가 온 것이다.
인간의 두뇌는 거의 무한대의 가능성을 갖고있다. 이제 감정에 대한 과학적인 기초가 잡혔다고 해서 인간의 두뇌가 감정과 이성만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말은 아니다. 인간의 두뇌는 감정과 이성 이외에 더 훨씬 더 큰 용량을 갖고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이 발견되고 규명될 것이다. 아무튼 거의 모든 정신질환은 감정처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으로서 발생하는 것이다.
인간의 감정에 대한 연구조사는 현대의 각종 과학적인 관측방법과 정밀 촬영 술이 발달하기 전부터 이루어져 오고 있었다.
심한 간질을 갖고있는 사람들에게는 뇌수술을 통해서 왼쪽 뇌와 오른쪽 뇌를 분리시킴으로서 약물치료에 듣지 않는 아주 심한 간질병을 고치는 수술방법이 있어왔다.
즉 뇌를 분리시킴으로서 인간들의 감정이 어떻게 변하는 가를 알아 볼 수 있었던 것이다. 왼쪽 뇌로만 가는 자극이 있을 때 이 같은 내용을 오른쪽 뇌는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었다. 물론 오른쪽 뇌로 가는 자극은 왼쪽 뇌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즉 뇌 분리 수술을 해놓고 보니 뇌는 오른쪽 뇌의 기능과 왼쪽 뇌의 기능상에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두뇌는 서로 연결되어 있음으로 시간차는 있을지 모르나 오른쪽 뇌나 왼쪽 뇌나 결국에는 양쪽 뇌에 자극을 통해서 온 정보가 공유함을 알게 되었다.(One brain, Two minds)
양쪽으로 갈라진 뇌를 통한 새로운 사실발견은 뇌 속에는 다른 기관들이 있고 이 기관들은 각각 특이한 기능을 갖고있는데 이들 기관들이 서로간에 연결되어 있을 가능성을 찾아낸 것이다.
이로부터 이성은 대뇌피질에 위치한 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감정은 대뇌피질 아래에 위치한 림빅 뇌(limbic brain, limbic은 반지라는 뜻)에 위치한 아미그달라(amygdala)라는 곳에서 감정이 생긴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인간의 인식과 의식은 대뇌피질에서 이루어진다고 믿어지고 있다. 따라서 대뇌피질 아래에 위치한 림빅 뇌에서 일어나는 감정은 의식상태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고 무의식 상태로부터 온다고 믿은 것이다.(이는 후로이드가 주장한 감정은 무의식의 산물이라는 것과 맥이 통한다고 볼 수 있다)
신문을 보면 감정에 대하여 알아 볼 것이 많이 있다. 다음의 몇 가지 신문기사를 살펴보기로 한다.
* 한국인 부부들도 서구식으로 이혼을 많이 하고있고, 그 추세는 증가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 한국인들의 자살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 몇 년 전 월드컵 축구경기가 있을 때 한국인들이 열광하던 모습과 질서정연한 응원태도가 전세계에 알려졌다.
* 한국의 정치는 다른 여러 가지 한국사회의 기능 중에서 가장 뒤떨어져 있음에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고 있다.
* 한국의 교육열은 이제 그 정도가 지나쳐 하나의 커다란 사회문제가 되어버렸다.
* 한국인들의 미국이민 바람이 크게 불고있는데 그 원인은 복잡해지는 한국의 사회상에 실망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 한국의 분단 상에 대하여 국외에 있는 사람들은 걱정의 눈으로 바라보는데 반해 한국인들은 태연하다.
* 앞서가는 일본, 바짝 다가오는 중국, 한국의 경제상태에 대하여 걱정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 한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태도는 상식을 벗어나는 경향이 보인다.
* 한국의 범죄는 점점 대담해진다고 한다.
위의 신문기사들을 살펴보면 한결같이 인간들의 감정에 대한 내용들이다. 인간살이가 감정에 따라서 발전해 나아가는 이야기들이 신문기사로 나온 것이다. 신문을 그 당시, 한 사회의 면면이라고 한다면, 인간의 역사는 결국 감정에 따라서 발전해 나아간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즉 인간사는 이성이나 지식의 결과가 아니고 감정에 의하여 벌어지는 것이다.
감정처리가 잘 될 때는 잘 되는 대로, 감정처리가 잘 안될 때에는 잘 안 되는대로 인간사는 펼쳐지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감정처리가 잘 되는 예를 들거나 감정처리가 잘 안 되는 예를 들 필요가 없다고 여겨진다. 왜냐하면 우리는 감정처리에 대하여 너무나 잘 알고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간의 지능에 대하여 IQ(지능지수)를 쓰고있다.
IQ는 일차대전 전후해서 생긴 것인데 현재까지 인간의 지능에 대하여 광범위하게 언급되어 오고있으며 또한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십 수년간 미국을 비롯해서 서구 여러 나라에서는 감정에 대하여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뇌의 기능을 촬영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었고 동물실험을 통한 감정의 뇌 속에서는 회로와 그 기능이 많이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EQ(Emotinal Quotient, 감정지수)가 새롭게 도입되고 있다.
EQ는 IQ에 상대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IQ는 표준화된 양식이 있으나 EQ는 표준화된 양식이 따로 없다. 감정을 수치로 표현할 수도 없지만 인간에게 속한 감정을 전부 다 담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면에 대하여는 앞으로도 표준화된 EQ 양식이 나올 가망성은 거의 없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여러 가지 정신신경 질환들은 지능이나 이성의 잘못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고 감정처리가 잘못되어서 발생한다. 따라서 감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대의학에서는 앞으로 여러 가지 정신신경 질환들에 대한 새로운 치료방안들이 나올 것이다.
감정지능(EI ; Emotional Intelligence)이란 새로운 용어가 대두되고 있다. 이는 자기통제기능, 열정, 인내 및 자기동기부여 등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서 한가지 알고 넘어갈 것은 지능은 타고날 때 결정된다고 믿어지고 있는데 감정지능은 나이가 들면서도 개선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감정지능도 어렸을 때부터 타고난 사람들에게 훨씬 더 잘 작용한다.
감정은 충동을 통해서 표현된다. 따라서 충동을 잘 조절할 수 있다면 감정표현도 조절할 수 있게될 것이다.
감정지능 중에서 가장 숭고하고 높은 것은 사랑이다. 이에 대하여는 앞으로 좀 더 자세하게 다룰 것이다. 어떤 감정은 한번 등록이 되면 일생동안 지속된다. 다른 사람을 용서해주기 어려운 이유는 바로 감정이 오래가기 때문인 것이다.
이점에 대해서도 자세한 기술이 있을 것이다. 많은 감정은 위험으로부터 파생되어 나온다.
본시 위험이란 생존을 위한 하나의 경고이다. 따라서 사람이 위험을 느꼈을 때 본능적인 반응이 나오게 되어있다. 위험에서부터 파생되어 나온 감정들은 수없이 많이 있다. 예를 든다면, 공포, 질투, 초조, 걱정, 불안 등등 얼마든지 있다. 이때 위험이란 객관적인 사실로도 올 수 있으나 주관적으로 위험을 제조한 후 이로부터도 위험을 느낄 수 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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