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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 극기와 자기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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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5 01:22 조회3,9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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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 통증을 갖고있는 사람들에게 자기 스스로 통증을 컨트롤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는 방법이 있다. 

  생체자기제어(biofeedback)인 것이다. 특정한 기구에 몸의 한 부분을 연결해 놓은 후 통증과 이를 극기로 제어하는 방법을 쓰면서 그 결과를 측정하는 방법이다. 예를 든다면, 통증의 정도가 약해지는 상태에 들어가면 종이 울리는 장치가 되어 있는데, 마음으로 통증을 제어를 해, 통증이 줄어들면 종이 울리게 된다. 결과적으로 통증에 대한 스스로의 능력을 올려 가게 되는 것이다.
 
  물론 여러 번의 반복된 연습과 훈련을 쌓아야 된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 현상에 대하여 두 가지의 설명이 가능하다.
 
  한가지는 통증에 대한 턱(pain threshold))을 올린다는 것이다. 사람마다 통증에 대한 턱의 높이가 틀린다. 즉 같은 양의 통증을 가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대단하게 통증을 느끼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같은 통증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다. 즉 사람마다 통증에 대한 그 느낌이 다른 것이다. 이를 응용하여 통증에 대한 턱을 높여 가는 방법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또 다른 한가지의 다른 방법은 몸 속에서 분비되는 엔돌핀의 분비를 촉진시켜 진통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길이 있다.
  이 두 가지 방법을 동시에 써서, 즉 자기훈련과 극기를 통해서 몸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다.
   
  통증이 일단 발생한 후에 극기훈련에 들어가는 사람과 통증이 발생하기 전에 평소부터 극기훈련을 해 놓은 사람 사이에, 어떤 사람이 통증에 대한 턱이 높을지는 별로 힘들이지 않고 알 수 있다. 평소부터 훈련을 쌓은 사람일 것이다. 

  어떤 극기훈련을 할 것인가 에는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다. 

첫째, 통증의 원인을 직접 들여다보면서 통증에 대하여 정확히 알려고 노력한다. 

둘째, 통증이 나의 일부분임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적대감이나 불가능한 자세를 취하지 않는다. 오히려 통증과 타협을 한다. 통증과 대화를 하면서 통증을 작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해도 된다. 

셋째, 평소에 좋아하던 운동, 취미 등을 상상하면서 통증과 연결시키려고 노력한다. 그 과정에서 좋아하던 운동이나 취미에 대한 생각을 극대화시키면서 통증을 그 일부에 달린 부속물로 만들 것을 스스로 노력하거나 이에 대한 권유를 한다. 

넷째,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적은 양의 진통제로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음을 타협한다. 즉 낮은 양의 진통제 복용해도 진통이 됨에 목표를 둔다. 다시 말한다면 마음으로 몸의 진통을 통제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을 취하지 않을 때 마음은 몸에게 끌려 다니는 하나의 종속물이 된다. 
  50 대 50의 마음과 몸의 비율이 깨어지는 것이다.

  위의 예는 통증에 관한 것이었다. 

  그러나 훈련된 마음으로 면역성까지도 올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에 대하여는 앞으로 더 많은 연구를 해야 이에 대한 답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만약에 마음으로 면역성을 결정적으로 올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심신의학의 커다란 진보라고 볼 수 있다. 이런저런 실험이 있으나 마음을 면역성과 연결시켜 이를 임상으로 연결시키려면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마음과 소화는 쉽게 이해가 간다. 마음이 상했을 때 소화가 안 되는 사례를 우리는 많이 알고 있다. 반대로 마음이 즐거울 때 소화가 잘 되는 사실도 우리는 알고 있다. 

  마음으로 몸의 병을 고치는 것의 극치는 암일 것이다. 이에 대하여는 몇 가지 실험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은 실험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마음으로 면역성을 올리고 마음으로 암을 고칠 수 있는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다만 그 방법을 아직은 모르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할 것이다. 

  이 점에 대하여는 심신의학이라는 과학이 기도와 치유라는 종교를 따라 오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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