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 베타 카로틴(Beta-Carotene)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준남 작성일12-12-13 05:45 조회6,422회 댓글0건본문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베타 카로틴은 비타민-A의 전구물질로만 생각되어 왔다. 즉 식물성 비타민-A로만 여겨 오고 있었다. 그러나 베타 카로틴에 대한 특수한 작용이 새로이 알려지기 시작한 후부터 베타 카로틴을 따로 독립해서 하나의 다른 비타민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다른 카로틴도 다 그렇지만 베타 카로틴은 강력한 산화방지제의 역할을 갖고 있다. 베타 카로틴의 산화방지제 역할이 다른 산화방지제와 합해질 때 상승효과를 내게 된다.
어떤 학자들은 비타민-A는 동물성 비타민-A이고,베타 카로틴은 식물성 비타민-A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베타 카로틴이 체내에서 비타민-A로 바뀌는 것과 둘 다 산화방지제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것 이외에는 완전히 다른 물질이라고 보아야 한다.
베타 카로틴은 수 백 가지나 있는 카로틴 중의 하나이다. 카로틴 중 중요한 것들은 베타 카로틴 이외에도 라이코펜(lycopene), 루틴(lutein), 알파 카로틴(alpha carotene), 지잔틴(zeaxanthin) 등이 있다.
카로틴은 식물의 색깔을 내는 물질들이다. 식물들에게 색깔을 내는 카로틴과 같은 물질이 없을 때에는 강한 햇볕에 견디어 내지 못하게 된다. 즉 식물들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물질을 만들어 낸 것인데, 바로 이 성분들이 동물에게는 영양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베타 카로틴은 몸 속에서 비타민-A로 변한다. 그러나 베타 카로틴을 아무리 많이 섭취하더라도 몸 속에 있는 아직은 알려지지 않은 작용에 의해서 몸에 필요한 만큼만 비타민-A로 변하게 됨으로 안전하게 베타 카로틴을 섭취할 수 있게 되어 있다.
베타 카로틴의 작용 :
1) 암을 억제한다. 일백 가지가 넘는 각종 연구조사에 의하면, 베타 카로틴이 암을 억제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폐암, 구강암, 식도암, 인후암, 위암, 유방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등의 예방하는데 특히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암 예방을 위해서는 꼭 복용해야 할 영양소이다.
베타 카로틴에 대한 연구 중 특이한 몇 가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잔스 합킨스 의과대학 연구에서는 베타 카로틴의 혈중 농도가 낮은 사람들에게 4배나 더 많은 폐암이 발생했으며, 오스트랠리아의 한 연구조사에 의하면, 자궁경부암의 발생과 베타 카로틴이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고농도의 베타 카로틴을 복용했더니 50-70%의 경우에 자궁경부의 암 전구증이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한다. 남자의 경우에 베타 카로틴을 하루에 30밀리그램 씩 복용했더니 44-57%의 경우에 장암을 발생시키는 특수세포의 활동을 억제시켰다고 한다.
또 다른 연구조사에 의하면, 유방암 환자에게 고농도의 베타 카로틴을 복용시킨 사람들의 생존율이 베타 카로틴을 복용하지 않은 사람들 보다 12배나 더 높았다고 한다.
베타 카로틴에 대한 가장 기대치가 높은 용도는 암 예방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암에 대한 화학요법을 받을 때 베타 카로틴을 같이 복용하면 화학요법의 효과를 더 올릴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2) 뇌졸중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다. 일주일에 베타 카로틴이 많은 음식인 당근을 다섯 개 섭취한 사람은 베타 카로틴의 섭취가 적은 사람들에 비해서 뇌졸중에 대한 위험도가 68%나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이는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9만 명의 여자들에 대한 종합 건강유지에 대한 연구의 일부결과이다. 역시 베타 카로틴이 많은 시금치를 자주 섭취한 사람들은 뇌졸중의 위험도가 40% 정도 낮았다고 한다.
비타민-E가 심근경색증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내듯이, 뇌졸중 예방에는 베타 카로틴이 탁월한 효과를 낸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베타 카로틴으로 뇌졸중에 대한 예방효과를 얻으려면 최소한 2년 이상 베타 카로틴을 복용해야 하고, 폐암에 대한 예방효과를 기대하려면 베타 카로틴을 12년 이상 복용해야 한다.
3) 심근 경색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베타 카로틴이 심근 경색증 예방에 뇌졸중 예방만큼은 효과가 없지만 그래도 상당한 효과를 갖고 있다. 이는 동맥내의 혈액응고를 막아주는 베타 카로틴의 성질 때문이라고 여겨지고 있다.다음과 같은 연구가 있었다.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남자 의사들에게 하루 건너씩 베타 카로틴을 50밀리그램 씩 6년을 섭취를 시켰더니, 위약(placebo)을 섭취한 의사들에 비해 약 절반 정도의 심근 경색증이 발생했다고 한다. 이와 비슷한 연구를 실시한 곳이 많이 있는데 그 비율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좋은 결과를 보여 주었다.
4) 면역성을 올려 준다. 애리조나 대학에서 연구한 결과인데 30-60밀리그램의 베타 카로틴을 매일 복용시킨 대상자들(평균나이 56세) 60명에 대한 조사에 의하면, 각종 감염과 암 세포를 초기에 잡아 없애 버리는 자연살상세포(natural killer cell)와 T-임파구의 숫자가 월등하게 늘어났다고 한다. 하버드 대학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도 거의 같은 결과를 보여준 바 있다.
5) 이 밖에도 베타 카로틴이 백내장의 예방을 도와주었다는 연구도 있다.
베타 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 :
각종 음식에 많이 들어 있다. 관찰할 점은 생 채소보다는 약간 요리를 한 채소로부터 베타 카로틴의 섭취가 잘 된다.
다음은 베타 카로틴이 많은 음식들이다.
당근 주스, 1 컵 24.2 밀리그램
고구마, 중간 크기 10.0 밀리그램
살구 말린 것 반쪽 10 개 6.2 밀리그램
치커리, 생 1 컵 6.2 밀리그램
당근, 생 중간 크기 5.7 밀리그램
시금치, 요리한 것 반 컵 4.9 밀리그램
캔탈롭 1/8 개 4.0 밀리그램
민들레 잎 요리한 것 반 컵 1.4 밀리그램
얼마나 복용하나? :
베타 카로틴은 모든 비타민 중에서 가장 안전한 비타민이다. 얼마를 복용하던지 별다른 부작용이 없다. 다만, 피부가 노랗게 변할 뿐이다. 그것도 시일이 지나면 아무런 흔적도 남김이 없이 정상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하루에 10-15 밀리그램을 복용하면 좋다. (10밀리그램은 1만7천 국제단위, international unit, IU로 표시한다.)
1994년에 베타 카로틴 연구가들에게 놀랄만한 소식이 있었다. 핀랜드의 베타 카로틴 연구가들이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담배를 피는 사람들에게 베타 카로틴을 하루에 20밀리그램 씩 복용시켰더니 폐암발생이 18% 더 많이 발생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이 이에 대한 의구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 미 국립 암 연구소 암 예방 연구 책임자인 필립 테일러 박사는, "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의 믿음은 베타 카로틴에 독성이 없다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다른 비슷한 연구는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에 미 국립 암 연구소가 중국에서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베타 카로틴 15밀리그램과 비타민-E 및 슬레니움을 같이 투여한 결과 담배를 피는 사람들 중 폐암의 발생이 줄었다고 한다.
위의 두 가지 상충된 연구결과를 놓고 볼 때, 좀 더 확실한 결론이 날 때까지는 담배를 피는 사람들은 베타 카로틴 섭취를 피하라는 전문가들의 충고가 있다. 또 하나의 다른 의견은 베타 카로틴 한 가지만 복용할 때는 암 발생 억제능력이 없지만, 다른 영양소들과 균형 있게 복용할 때는 베타 카로틴도 항암작용이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