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 파바(PABA, Para Amino Benzoic Acid)

   B-비타민에 속하기는 하지만, 다른 B-비타민에 비해서 약간 다른 역할을 한다. 

  특히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작용과 각 성 호르몬의 작용을 올려 주는데, 이는 파바가 간에서 이들 호르몬이 분해됨을 막아 주기 때문이다. 

   파바는 섬유형성(fibrosis)을 막아주며 경우에 따라서는 형성된 섬유를 풀어 주기도 한다. 파바는 항상 엽산과 같이 있으며 그 기능도 엽산과 같이 이루어지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다음과 같은 치료효과가 있다.

치료효과 :

1) 불임인 여자에게 파바를 써서 효과를 본 적이 있다.

2) 각종 자가 면역증 중 결합조직질환(connective tissue disease)에 파바가 효과를 내기도 한다. 예를 든다면, 공피증(scleroderma), 피부근염(dermatomyositis), 페이로니씨 병(해면체 경결증, 남자의 성기의 해면체에 이상 섬유형성으로 발기부전이 오는 병, Peyronie`s disease)에 파바를 써서 효과를 보기도 한다.

3) 천포창(pemphigus, 큰 수포가 계속해서 나타나는 병으로, 흡수된 후에는 착색반점을 남기고 가려움증 작열감을 일으키며 때로는 전신증상도 나타난다) 및 백반에 파바로 효과를 보기도 한 예가 보고되었다.

4) 백발을 파바로 고치는 예가 있다. 이때 젊은 사람들의 백발에는 효과가 없고 나이가 든 이후의 백발에만 효과가 있다. 그러나 파바가 백발에 항상 효과를 보는 것은 아니다. 이는 나이를 들어 갈수록 파바의 부족이 오기 쉬움을 말해주고 있다.

5) 엽산과 같이 면역성을 올려 준다고 믿어지고 있다. 실지로 럭키산 반점열(Rocky mountain spotted fever)을 엽산과 함께 투여해서 고친 기록이 있다.

6) 일광으로부터  해로운 광선(적외선 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며 일광으로 얻은 화상치료에도 쓰인다.

7) 파바는 장내의 우호적인 세균을 증식시키는데 좋게 작용한다.

8) 적혈구 및 백혈구를 만드는 데에도 파바가 있어야 한다.

파바가 많이 들어 있는 음식 : 각종 전곡류 및 육류에 들어 있다.

얼마나 복용하나? : 보통 종합 비타민/광물질에 들어 있는 양이면 족하다. 단 유황제의 약을 복용하면 파바가 파괴된다. 그러나 위에 열거한 여러 가지 질환의 치료에 쓰려면 해당 의사의 상담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